나 이렇게 살아요   21
  hit : 2103 , 2014-04-09 00:15 (수)

점심일기

오늘 시험 완전 말아먹었다

내가 생각한대로 나오지도 않았고

오지선다형은 무슨 ㅠㅠ 소문은 소문일 뿐이였네요

그것도 우울하고 마음도 씁쓸하고

혼자서 기숙사를 가야하는 날이 종종 느는터라

아무튼 조금 늦게 강의실에 나갔다

밖의 햇살은 눈이 부실만큼 너무 좋았다

내마음은 우중충한데 ㅠㅠ

터벅터벅은 아니지만 괜찮은척 걷는데

앞에 낯익은 사람이 지나가는것 같다?

신부님? 이러면서 옷차림도 비슷하고 구두도 뭔가 딱

신부님표 구둔데...하면서 진짠가아닌가 하면서

오늘따라 너무 혼자 걷기가 싫은터라 에라이 모르겠다 하면서

"혹시 신부님이세요?" 했는데 진짜 신부님이셨다!

신부님께서 밝게 맞아주셨고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 넋두리를 풀어놓았다

"아 너무 힘들어요 ㅠㅠ "라고 그랬더니 날씨가 이렇게나 좋은데?라고

말씀하셔서 오히려 좀더 마음이 풀려나갔다

그리고 간호학과는 이번에 수시고사 쳤다면서?라고 안부도 물어봐주셔서

나도 모르게 진짜 응어리터지듯 막막 말을했다

"난 내가 이렇게 계획하면 이렇게 외어질줄 알았는데

차질이 생겨서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그래도 전공공부 진도는 따라잡았는데

나머지 단어시험을 망쳤어요 ㅠㅠ"라고 하니까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렵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진심으로 토닥여주시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다

가다가 이제 신부님은 저쪽 건물로 가셔야 해서 인사를 드리고

다른사람이 아닌 그래도 신부님과 같이 말을 하게 되고 잠시나마 같이 걷게되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정말 다행이야


저녁일기

늦~은 저녁이다 아무튼 오늘 좀 울적울적 하다 전체적으로

그래도 오늘 조별과제를 조금 즐겁게 할수 있게되어서 다행이고

조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어서 다행이다

나 참 많이 걱정했었는데 이번엔 다같이 공정하게 나누어서 다행이야

전에는 다들 열중하는데 나는 도움이 못된것같아서 진짜 마음에 걸렸는데

뭔가 인정받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적어서 좀 속상한 맘이 없지않아

있다 ㅠㅠ 왜이리 속상한지 다른사람한테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때 잠시이고 후엔 또 초조해지는 기분이랄까 정말 대인관계는 오묘하고 알수없는것 같다

뭐 내가 전에 적었던 글처럼 20살 이후로는 외로움이 떠나가지 않을거란 말

알고는 있지만 정작 외로운걸 어쩌겠어요

그냥 수긍하고 인정해야지 그리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일단 내가 할수있는것 내일 쪽지시험도 쳐야되고~

대본도 피피티 넘겨야 하니까 실수없게 아침일찍 뽑아놓구....해야지

공부하자 공부 오늘은 그래도 좀 기력이 따라줄것만 같은데 이만큼이라도 해놓고

내일 아침 새로이 충전된 에너지로 또 공부하고 해야지

너무 나 자신을 지치겐 하지말자 힘내라는 말도 적당히 나를 좀 더 믿을수 있도록만 하자!

중추신경계 공부하다가 내가 병걸릴것 같지만 내 숙명이니까! 받아들이자 얍얍!

프러시안블루  14.04.09 이글의 답글달기

은빈양은 성장해가는게 눈에 보여요

정은빈  14.04.09 이글의 답글달기

성장이 이건지 잘모르겠어요 어제 겨우 다른과목도 30쪽정도 보고 중추신경계 보려다가 너무 집중이 안되서 아침에일어나자! 했는데 학교가기 전이네요ㅠㅠ그래도 최선을 다할거에요 조금 불안하지만 잘 견뎌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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