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겹치면 운명일까? │ 그대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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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겹치면 인연일까 한창 잘 놀기 좋아하던 대학생때 친목도모로 했던 마니또 게임 한 사람만 연속으로 세번 마니또가 되었다. 도합 서른명이 넘어가는 대인원 한사람의 마니또가 세번 연속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반복된 우연에 혹시나 인연일까 설레였지만 떠나보내고 보니 잡아야 운명이더라 이일 저일 떠돌면서 내 직업이려니 하고 붙어있지 못하고 이래서 안 맞니 저래서 못하니 천성이 방랑자인줄 알았다 시간 죽이고 세월만 보내다 그동안 배운게 없고 할 줄 아는게 없어 할 만한 일도, 하고싶은 일도 없는 걸 무에 자랑이라고 우연히, 어쩌다보니 일을 그만두게 된게 아니라 내가 못나서 운명을 잡지 못한 것을 천상 방랑할 운명이라 자리잡지 못하고 떠도는게 아니라 직업은 찾지 않고 일자리만 찾아 돌아다니다 보니 겉도는 삶을 산다는 것을 '일을 하고 있다' 가 아니라 '일을 배우고 있다' 였어야 했던 것을 물론 그렇다고 궁상 안 떨 거는 아니지만. 그건 '키워드'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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