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일주일..그리고 이상한 버릇   소소한 내일상
  hit : 2391 , 2014-05-04 04:21 (일)
요즘엔..이상한버릇이 생겼다.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르면
아무생각없이 할일은 다 뒷전이고,
자버리는것. 그것도 하루종일...


내가 자는걸 좋아하긴하지만...
잠은 잘수록 는다고 하지만.
오늘은 24시간중 23시간은 잔거같다..
1시간도 채..안깨어있었다는거..


그래서 난 지금 이시간에 눈이 말똥하지만
아직도 누워있고...
이번 일주일동안 잠을못잔건 맞지만..
매일 새벽 3시30분이며 4시까지 일하다
겨우 3시간, 2시간30분씩 자다 출근했으니...
이번 일주일은 너무너무 힘들었다.



일주일동안 밥을 먹은 기억이없었다.
간식으로 나오는 우유.
점심은 손도 안데고 그시간엔 불안과 초조한 마음으로
수첩정리며 오늘은 뭘 언제까지 해야하지 하는 생각뿐..
그러다가 오후간식으로 나오는 빵 반쪽정도 먹은게
내 하루 식량...
할일은 많고 입맛은 없고...
그렇게 생활하니 난 5일만에 3키로가 빠진듯하다...

이번주 내내 울며 지낸것같다.
수업지적으로 인해 잘해야겠다며 다짐하며 울고
근데 마음대로 안되서 울고
정말 심하다 싶을정도로 혼나서 억울해서 울고, 힘들어서 울고
내마음처럼 따라와주지 않는 짝궁교사때문에 속상해서 울고
짝궁교사가 걸리면 내탓이라고해서 혼나고
이생활이 너무싫었다.
마치 그만두라고 더 쪼는것 같았고. 교사들앞에서 면박주는것도 그리고 창피주는것도 너무 심하단 생각뿐.
일하기싫고 위로받고싶어서 범이한테 전화하자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말해서 1시간을 전화붙잡고 울기도했다


일이 너무 하기싫고 벗어나고싶어서
그냥 무작정 범이랑 영화보러가기도...
영화보는 내내 머릿속에는 이거보고 뭐부터 일해야하지.
몇시에 끝낼 수 있을까..그런생각뿐.
집중이 잘 안됬다.. 영화보고 올땐 운전도 못하겠어서
범이한테 하라고하고 나는 차에서 잠이들었다.
내가 잠든게 안쓰러웠는지 오는 내내 팔베개를 해주며...
걱정해줬다. 잠도 못자서 피곤해 하면서 영화다음에 보지 그랬냐며..집에가서 일하기도 싫었고, 일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냥 안고만있고 위로받고싶었다.
안고만있어도 서러워서 눈물이났다.
일하기싫다고..울면서 말하니깐.
그만두라고... 그만두고 다음일을 생각하라고
그만 울으라고.. 지금도 이렇게우는데 어젠 얼마나 운거냐고
묻는다...자기가 위로해줄줄알았냐며..자긴 그런게없다고한다
차갑고 냉정하게 전화로 말했다.
그런데 같이 있을땐 위로도 해준다.
집으로 돌아가 4시까지 일을한다.



금요일도 아홉시가 넘어서 퇴근하고..
집에와서 씻고, 심해진 감기덕분에 약을챙겨먹었다.
그동안은 약을 먹으면 몸이 나른해져서 일을 못할까봐
걱정되서 먹지도 못했는데...
정말 최고에 도달한것처럼 약을 먹고.아니 이제 4일동안 쉬니깐 긴장이 풀려서 그런걸수도 편안한 마음이 들기도했다.
운동 끝난 범이를 만나서 뭐라도 먹어야겠다며
치킨을 먹었다.
5일동안에 첫끼 였던것같다.
빵쪼가리나 먹다가 치킨을 먹으니,
많이 먹지도 못했지만...
긴장한탓인지 입이 자꾸마른다.
물만 마신다.
집에와서는 갑자기 기름진걸먹어서 그런지
배가 아팟고, 그렇게 화장실을 왔다갔다하다가  잠이 들었다.



토요일 오전에는 늦잠을 잘생각에 좋아서 그냥 잤다.
열시 반이되자 전화로 아직도 자냐고..
자기는 일하는데..잔다고 부러움에 말투로
열두시에  또 전화...
그리고 네시... 여섯시.. 여덟시...
난 밥도 안먹고 그냥 잠만잤다.
기침이 너무심해서 빈속에 약만..
밤 열시반 자고있는 나한테 또 전화를한다.
밥은 먹었냐며 약은 먹었냐며
아픈데 약안챙겨먹는걸 싫어하는범이.

일끝나고 밥먹고 애들만나러간다고
일찍자라고해서 늦게들어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집에가면 문자보내라고 말하고 잠든다.

한시가 되도 연락이 없는.
전화해서는 술마시고있다고,
알겠다고 끊는다.


두시 반이 다되가도 연락이없는..
전화했더니 아직 밖이라고 거의 끝나간다고 자라고하는..


세시가 넘어서야 집에가고있다고
전화가 온다.
통화가 끝나고 보니 세시반...


나에게 토요일이란없었다.
밖의 날씨가 그렇게 좋았다는데
난 날씨가 좋은지 나쁜지 그런것도 모른다.
하루가 지나고 이제 일요일...
일요일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싶다.


불안하지도 초조하지도않게..
그냥 일상처럼
밥도먹고, 일도하고,
지금 내 정신은 내가아니다.
난 원래 이러지않았는데 뭔가...안탑깝다.
그래도 옆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어떤일을 하든 안힘든일은 없겠지만...
난 솔직히 지금이 너무 힘들다.
마음이 약해졌다. 초임때보다도 더 힘들다..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그게 깨져버린것같아서
마음이 다 떠난듯하다.
실컷 얘기하면 괜찮아질꺼 같았는데.
지금은 아무 소용이 없다..
 14.05.04 이글의 답글달기

너무 짠한 일기네요...
너무 힘드셔서 주무시는 것으로
잊고 싶으신것 같아요..근데 잠을 푹 자면
보통은 피로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고
다시 뭔가를 하고싶은 의욕이 생기는데...
쮸잉님...
5월의 푸르름을 느끼며 연휴를 통해
몸도 맘도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셔요~★▷▷

두등어  14.05.04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세요

정은빈  14.05.04 이글의 답글달기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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