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족함이 더커져보이는날....   21
  hit : 2697 , 2014-05-17 01:28 (토)
오늘은 친구랑 놀면서
속상하고 좋았던일의반복인날
친구가 나보고 이미지 바뀌는게 좋지않겠냐는말과
애들이 너를 무시하는 느낌 받은적이 없냐고 물어본것
좀 상처가되었다....

술집에서 친구랑 친구2랑 나랑 같이 마시는데도
그얘기
밉긴하지만 사실인데...
밉지만 나한테 이런얘기 진정 해주는사람 걔밖에
없기도하고 자존심상하지만....빨리고쳐나가야지....

회피하고 싶고 도망가고싶은일이 많다
그래도 참아내야지...하
내친구가 내 부족한부분이
남의견만 따라가는것
자기주장 뚜렷하지 못한것
이라는데....
맞는말인데...참 가슴이아프다...
알면서 전부터말해준것인데 못고친나두 잘못이있지
이번엔고쳐야지 꼭꼭....말로만하지말고...
.
.
친군 나한테 우리반에서 누굴 닮고싶냐고
물어봤는데
난 솔직이 우리반에서 닮고싶은사람이 있기야하지만
꼭 그사람은 닮아가고 무주건 부러운상대이며 추구해가야하나 필요성을 못느껴서
난 내가 닮고싶다했더니
친구가 나한테자아존중감이 크다고 말해주었다
약점만 찝어주다 갑자기 강점 말해주니 쑥쓰러운 느낌이나민망하게 느껴졌다 욕같은...
뭐그래도...
난이친구보다 공부나 다른사람말에 대해 잘인식못하고 엉성스럽게행동하긴해도
자아존중감은 이친구보다 1등감이란걸알았어

물론 비결은일기라고알려주었징ㅎㅎ
하 나자신을좀더아끼고 그뿐만아니라
고칠점도 고치고 달라지자
이일기쓴이후로부터 꼭...
그러고싶어요....
속물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얄밉게도 사람들 단점만 콕콕 찝어서 말하는 친구들도 있는데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걔들이 해줬던 말이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자기 단점은 자기가 쉽게 알기 어렵거든요. 개인적으로 같이 오래 지내기엔 별로지만(아닌 경우도 있지만 보통 단점을 지적하는 사람의 심리는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쓴법이니^^;;;

manigod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헐...진짜 이거 진짜 공감해요..
절대 오래 자주 보면 안돼요... 속된 말로 빡쳐서 ㅋㅋ

정은빈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정말 어젯밤 일기를 여러번 고치면서 많이 고민했어요.... 그냥 정말 얄밉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요 나도 많이 고치지 못한것이니 조금은 좋게 생각하려구요 속물님 고마워요 :)

프러시안블루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1
청년기에는 친구나 , 선후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그 관계를 좋게 유지할려고 에너지도 많이 쏟구요.
집단속에서 행복을 찾고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에 공포를 느끼기도 하죠.

그런데 살다보면 그런 것들이 하찮아보이는 때가 와요.
삶의 중심이 자신과 일과 가족으로 옮겨가는 거죠.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세월이 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니까요.

#2
" 넌 이런 점을 고쳐야 해"라고 말해준 친구는 사실 대단히 무례한 겁니다.
집단(저는 패거리란 표현을 더 좋아합니다만...)의 기준에 맞춰라는 이야기거든요
누구도 "넌 이렇게 고쳐야해" 라고 이야기할순 없어요

생겨먹은 그대로의 나, 날 것의 나를 인정해주는 관계
그런 개성있고 자유로운 개인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관계가
훨씬 더 성숙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정은빈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사실 집단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혼란스러울때가 많아요. 한번은 대학내에서 모두와 조금씩 친한것이 좋은것이라고 다가가는게 중요하다- 친구가 그렇게 말해주어서 아 그럴거같아! 매일 인사해보려하지만 무표정인 상대를 보면 선뜻 용기가 안날때가 많고... 나의 가장 친한 고딩친구한테 조언을 받은바에선 대학졸업하면 연락도 안할것들에 대해 연연할 필요없다고 내 페이스대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이것저것 들어볼때면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할때 참갈팡질팡헤요... 그렇다고 인간관계 아예 놓고살기엔 간호학과란 자체가 협동적인게 대다수라 어처지도 못하겠구....ㅠㅠ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던 집단에선 그리 실수하거나 타박당하진 않는데 유독 대학이란 집단에선 여우같아야하나봐요... 난 아직까지 그렇지도 못한던말이죠...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해주기야 하겠지만 참 힘이들고 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속물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반은 맞고 반은 아닌거 같아요. 저는 다른분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시길 추천드려요. 일단 몇년간 동료들과 서먹하게 지내는건 너무 고통스럽구요.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필드에 나가서도 계속 만나게 될거에요. 한국은 너무 좁아서 한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 하잖아요. 억지로 잘 보이라는건 아니지만 평판도 중요한거 같아요 ㅜㅜ... 그곳에서 이번의 어려움을 잘 해쳐나가시면 앞으로 어디 가셔서도 잘 지내실 수 있을거에요!! 나를 미워하고 시기하는 사람들보고 보란듯이 더 잘지내고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Jo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남의 의견만 따라가고 자기주장 뚜렷하지 못 하다는건 역으로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나를 낮추는 것인데 인간사회에 이것 보다 중요한 건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프러시안블루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맞아요..
싸가지 없는 걸 "자기 주장이 뚜렸하다"고 이야길 해주기도 하죠.

정은빈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괜히 자신감이 없어지고 막말로 그친구가 날 의지하고 좋아하긴하지만 그런 말을 할땐 은근 '자존감도둑'같이 느껴지네요.... 나도 그친구와 함께하면 좋고 편하긴하지만 뭔가 이건 아닌듯한? 그냥 혼자살겠다의 느낌을 받았어요.. 과연 그친군 나한테 바라는게 뭘까? 뭣때문에 나한테 이런헹동과 말을할까... 정작 단점 알려줘서 고칠수있게되어 기쁘지만 뭔가 찝찝한...그래서 사실 난 친구한테 힘든일 절대 잘 말하지않는 편이에요 어제 자기한테 힘든일있음말하라~ 나도네게하는데 나도 얼마든지 들어줄수있어! 라고 하는데 별로 말할생각 없어요 앞으로도.. 그냥 내 진정한고민 말할친구는 청둥오리.상담실의 수녀님.그리고 울다 식구님뿐이네요...^^ 항상 감사하고있어요... 오늘은 한풀이가 많은 날이네요~

해피맘  14.05.17 이글의 답글달기

프라시안블루님의 댓글에 전적으로 공감이 되는군요. 똑같은말은 울중1딸애가 말하더군요. 새로운친구들과 사귀는 문제와관련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많았엇나봐요. 막내라서 그저 애기처럼 생각하고만 있었는데 나름 어른스런 고민을 안고있더군요. 적절한 조언을 해주었어야하는데 그냥 들어만 주었어요. 그게 더 필요한거같은생각이들어서..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것같아요. 물론 어느정도 도움을 주어야겠지만요.

   무슨말을 써야할까 [2] 14/05/20
   내가 그애들한테 맞춰가는것 [8] 14/05/18
   내 꼴이 참 낙동강오리알같구나 [3] 14/05/18
-  내부족함이 더커져보이는날....
   롤러코스터같았던 하루 [1] 14/05/15
   쫑알쫑알 오늘의 일기! 14/05/13
   나름 알찬(?) 월요일 [3] 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