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의 일기   21
  hit : 2460 , 2014-05-25 17:16 (일)


#1 UCC 조별과제 때문에 10시부터 동기들을 만났다

이것저것 찍었다

점심밥 먹고도 또 만나서 찍었다

그런데 중간에 약속시간이 바뀐 톡을 늦게봐서 늦었다

짧게 한소리 들어서 기분이 안좋았다

그 언니의 마음을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

잘해줄것 같으면서도 아닌 헷갈리게 한다

'이도저도 아닌거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오후 3시에 겨우 조별과제가 마쳤다

언니와 같이 기숙사까지 가기 어색해서 약국 가는척 했다

아니 사실은 약국에 정말 필요한 살것이 있었기에 명분은 충분했다

그래도 약국갈 일이 없었다면 걸으면서 언니와 전에 있었던 웅어리를 푸는게

더 유익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


#3 약국 갔다가 토X모리에서 입술색을 살리기위해 틴트를 바르고

립밤으로 내 입술을 아름답게 뽐내었다 :)

그리고 기숙사로 올라가려고 시내 쪽으로 향하는데

원래 친했었는데 어색해진 동기(조원이기도 해)가 나한테 인사를 건냈다

조금 민망함을 감추고 인사를 했다 그런데 나랑 가는 방향이 같아 보여서

뭔가 회피하고 싶었다 웃긴게 난 죄지은것도 없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에X드하우스에서 내가 관심있는 틴트를 발라보고 미스트도 한번 뿌려주고

밖에 나가니 다행히 그 동기들은 안보였다

근데 노란색의 큰 현수막이 눈에 띄였는데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다 거리의 알림'이라는 것이였다

심심하기도 하고 뭔가 안내하고 설명하는것만 같았다

나한테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걷는데


내 앞에 그것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나를 뭔가 예의주시 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눈을 마주쳤더니 반겨주면서 설명을 들어보기를 권유했다

그래서 막상 기숙사로 바로 발걸음 옮기기엔 허전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설명을 들어보기로 하고 노란 티셔츠를 공통으로 입은 남자의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핵은 어느나라가 현재 어느나라가 보유하고 있는지

핵을 만든사람들. 핵을 만든사람들이 이젠 핵을 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그런 설명을 들었다

핵은 정말 무서운거지만 이렇게 자세히 생각해보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설명이 끝나고 서명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나의 서명이 핵없는 세상이 된다면 정말 뜻깊은일이

될것 같아서 서명을 했다

보람있는 일인거 같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4 조별과제 복학생오빠의 부재중 전화

1시에 부재중 전화가 왔다는것을 이제야 확인했다

그때 시간은 마침 3:11정도 된것같다

다른 부재중 전화와 겹쳐서 오빠 전화가 미확인된거 같다 ㅠㅠㅠ

카톡도 어쩐지 한통 왔구

그래서 당장 전화를 걸었는데 받질 않았다

조금있다 한번 더 전화해보았는데도 받질않아서 아 뭐야하고 신경끄기로 했는데

기숙사에 거의 다다르어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나중에 좀있다 다시 전화주겠다고 하여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좀있다가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우리 조별발표 누가 발표할것인지

돌직구로 물어보더라


사실 나는 조별과제 발표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괜히 내가 했다가 망할까봐 겁이 나기도하고 자신도 없었다 근데 욕심은 있었기에

조금 우물쭈물 했다


오빠도 내가 하길 바라는 말투와 눈치였기에

두명이서 하는것이라면 하겠다고 얘기했더니 복학생오빠와 나와 하는것으로 결정되었다

첫발표여서 (모두 앞에서 ppt공식으로 발표하는것)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좋기도 하고

벌써부터 발표하는것도 아닌데 참참 새로운 신선한 느낌?

아무튼 내 의사를 밝히면서 나도 모르게 무임승차 조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게 되었다

김XX가 술자리에서 정 귀찮으면 복학생에게 정은빈 다 시켜라고 얘한테 떠맡기라고

얘기한걸 내 친구가 들어서 말해주었다고

난 그게 너무 불쾌했다고 혹시 그 진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아냐고 ㅋㅋ


물어보게 되었다. 오빠는 처음에 의아해 하다가 아! 하더니 찬찬히 자세히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바다로 풍덩 빠져든것같다

조금 사실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오빠도 그 김XX과 박XX에게 몇일전에 받은 불만을

나에게도 토로하기 시작했다

서로 피드백을 겸비한 프리토킹이랄까 ㅋㅋ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더 편하게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내 속내에 있던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같은반 동기인 복학생 오빠한테

털어놓은것 같다

오빠도 내 얘기만 듣는게 아니라 자신도 대인관계의 아픔

현재의 겪고있는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더욱 안정되었다


나만 이야기한게 아니기에서일까!!!!


아무튼 전화로 얘기하다보니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얘기한것 같다

1시간정도 통화한거 같아 괜히 오빠한테 미안했다

내가 요금을 너무 많이 쓰게한게 아닌가 ㅎㅎㅎㅠㅠ 하면서 아무튼


##8시에 조원 4명이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떵떵거리던 자기는 발표 하겠고 완성된 공기밥에 자기 숟가락 꽂겠다던 박씨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김씨도 말만 옆에서 이야 박ㅇㅇ이 말잘한다 이래놓고서 오지도 않았고

복학생 오빠만 왔다

내가 제일 일찍 오긴했는데 조금 예상한 바이기도 했다


ppt 수정이라던가 다시 붙여보아야 할 살들에 대해 얘기하였고

중간중간 그 밉상 둘 욕도 하고ㅋㅋ

열심히 또 어떻게 배아줄기세포...구성할것인가 한참 머리맞대어 고민하다가

조금씩 지칠때는 향수 이야기를 꺼내어서

자기가 쓰고있는 향수&향수에 얽힌 이야기들을 또 피드백하기 시작했다 ㅋㅋ

이오빠 향수 안뿌릴줄 알았는데 의외였달까...

아무튼 이런저런 주제를 바꾸어서 이야기 하기도하고...(별 주제도 아니다

그 밉상둘에 대해 질토하거나 좀 속깊은 대인관계 이야기에 대해 얘기하였다)


오빠도 나에게 이얘길 해주는걸 보면 은근히 나를 신뢰한다는 이유인것 같아서

기뻤다 대학에서 정말 조금씩 속내 털어놓을 사람 찾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인데

아니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것이지


오늘은 참참 알찬하루다

내일도 이렇게 보내야지

아니 안보내고싶어도 이렇게 보내질거같다 ㅠㅠ

얼른얼른 방학이 되었으면 좋겠다

과제도 어서 끝나고

나 당장 공부하고싶어요 ㅠㅠ

공부할 기회를 주세요...엉엉...

시험치고나서 얼른 집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부푼다

참 특별한 시간처럼 느껴지는 하루였다 :)


두등어  14.05.26 이글의 답글달기

공부에 열정적이시네요 ㅇㅇ ㅎ

정은빈  14.05.27 이글의 답글달기

고마워요 :)

 14.05.26 이글의 답글달기

진짜로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이 있긴 있네요^^

정은빈  14.05.27 이글의 답글달기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번에 중간고사 점수가 좀 잘나와서 잘해보고 싶은생각이 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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