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못봐 │ ㅇㅅ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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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 성적 서너개가 벌써 떴다는데 무서워서 감히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핑계없는 무덤 없다지만 하필이면 기말고사 시험보는 주간에 엄청난 설사병 ㅡㅡ.. 에 걸려서 30분마다 화장실 갔다오고 자다가도 갑자기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오고 지옥의 연속.. 공부 못한건 두말할것도 없고 용케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가서 시험보고 온것만 해도 대단.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게다가 얼마나들 시험을 어렵게 내시는지 a부터 q까지 무작위로 용어나열한 보기를 주시고 OOO과 관련있는 것을 모두고르시오??? 답은 없을수도 3개일수도 8개일수도 몇개인지는 몰라 알아서 골라봐~ 두명제를 주고 둘다 맞으면 1번 a번만 맞으면 2번 b번만 맞으면 3번 다 틀리면 4번 ????? 문제수도 어마어마하고 책 어디 귀퉁이에 있는 거 명제로 내고 아... 미생물셤은 한 술 더떠서 프린트물에도 나와있지 않고, 두꺼운 전공교재에도 나와있지 않으며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언급한것도 아닌, 국립암센터에서 검색을 해야 나오는 그런 문제를 내셨다. 이럴때 내가 도대체 왜 공부를 한건지 회의감이 샘솟지만 전반적인 시험총평은 "교수님 죄송합니다 못난 저를 용서하세요ㅜㅜ " 인것으로.. 어찌됐든 시험을 잘 못본 건 내탓이고 뭐랄까 진짜 중요한 건데 이건 꼭 알아야할 건데 답을 채우지 못한 나 자신을 보면서 내가 여기있을 자격이 있나 재능이 없는건가 아니 애초에 여기까지 와놓고 이런 고민이 무슨 가치가 있나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음.. 어차피 시험 정말 어려웠어 ^^ 기말고사 분량이 프린트물만 0.6박스가량에다 시험에 나오는 전공서 부분 포함하면 넉넉히 1박스는 되던데 잘 보는게 이상한거지 ^^ 남들도 다 못봤을거야^^등등 여러말로 자기 합리화할수도 있겠지만 객관화해보면 중간고사를 꽤 쳐서그런지 기말고사 맘이 풀어진것도 사실이고 설사든 뭐든 시험주간 때 거의 공부 못한것도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난 이쪽에 재능이 없는 것도 사실(?) 다 내잘못이다! 그래도 성적은 다뜨면 한번에 확보고 꺼야지 멘붕은 한번만으로도 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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