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7(멍해짐) │ 하루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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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1층으로 내려와 담배를 피웠다. 갑자기 어떤 생각을 떠올렸는데 그 후로는 멍해져 버렸다. 형을 만나 커피를 한잔을 하고 예전 직장 동료들과 부장님을 만나서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그저 멍해지는게 기분도 이상하고 갑자기 숨이 턱하고 막혀버렸다. #02 이젠 힘들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하지 않는데 그저 멍해진다. 하루를 열심히 알차게 보내봐도 의미없는 부질없는 짓을 했나 싶기도 하고 자꾸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고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게 사실 되게 불안한가보다. #03 헤어진지 1달이 되어간다. 숨쉬는 것 마저도 추억같고 1달을 1년처럼 보낸 것 같다. 한달동안 나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나고 있다. 정말 많은게 변했다. 1달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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