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겐...   미정
  hit : 153 , 2001-10-09 15:56 (화)
지난 학기 저희 관 실습을 하러 남해로 떠났습니다...

2박 3일의 일정이었구 어느새 마지막 밤이 오구야 말았죠...

술과 게임으루 정신이 없던 그 시간...

음주엔 가무가 빠질수 없기에 어느새 분위긴 흥청이고 있었죠...

바로 그때 그 어두운 조명 아래 저의 뒤에서 누군가가 제 손을 잡는 것이었어요...

전 너무 놀라 뒤를 돌아 보았지만 너무나 어두웠고 그는 야구모자까지 눌러쓰고 있었어요...

원래라면 모르는 사람의 스킨쉽에 불쾌할법도 한데 전 전혀 그렇지가 않음을 느꼈죠...

다음날 전 그 모자쓴 정체불명의 남잘 찾고 있었지만 먼저 돌아간건지 볼수가 없었죠...

얼마의 시간이 흐른뒤 전 알게 되었어요...

그가 2학기에 복학할 선배이구 그날 밤에만 잠시들렀었다구...

얼굴도 모르는 그를 전 그날의 느낌만으로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기다리던 개강일 전 출석호명으로 그가 제 앞에 앉아 있음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그를 처음으로 똑똑히 볼수 있었어요...

인상이 첫인상이 넘 편안하구 쿨한...

어떻게 그와 좀더 가까워질까 매일 설레이며 고민하던 저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어요...

그에겐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그가 너무 아까울정도루 못생긴 저보다두 못생긴 차라리 제가 나을꺼예요...

사랑은 이기적이라죠...

처음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들었을‹š 전 그를 포기하려 했었어요...

그런데 그녈 본순간 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는 저자신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녀에게서 그를 빼앗고싶은 생각으로 머리속이 꽉 찼죠...

지금도 전 그 몰래 그런 불순한 생각으로 먼발치서 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은 이기적이라며 저 자신을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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