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돌이표   좋은글
  hit : 2337 , 2014-11-24 10:33 (월)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했다.

나름 많은 생각을 하고 결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잘한건지 모르겠다.

막연하게 나는 잘 살 수 있을것 같단.. 어린 시절의 환타지는 사라졌고..


뭘 먹고 살아야하나.


고민을 할때는 참 할게 많은것 같았는데.. 막상 입에서 내뱉고 나니..

참 할게 없단 생각이 드는 아이러니.


1년 채우면 퇴직금 나오니까.. 1년은 채우라는 권유에도..

2월까진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어서.. 12월말까지 하는걸로 얘기를 마무리 했다.


너무 무모했나...ㅋ


이젠 한 달 정도 남았다.


다시 또 결정을 해야한다.

올해 초 하던 고민을 다시 하려니... 기분이 참 이상하다.

도돌이표..


입사하고 초반에는.. 출퇴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참 좋았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상무님도 나에게 기대가 컸던지라.. 많이 아쉬워 하셨다.

회사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기대에 못미친 것이 내심 죄송하기도 했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이나.. 직원의 입장이나 입장 차이는 있겠지..

이해는 한다.


힘들어서.. 관두고 싶긴했지만... 설계일을 그만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기는 하다.


다시 일을 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오랜 시간 해왔던 일을.. 전업 하기는 쉽지 않은것 같다.

그렇다고.. 그 아쉬움만으로 이어 나갈순 없는 일...


다시 또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

이미 난 엎질렀고..


앞으로를 위해서 다시 또 고민하고.. 살아야지..

구름 잡는 소리  14.11.24 이글의 답글달기

이미 엎질러진 물 어쩔수 없지요. 물론 걱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더 좋은 곳으로 가서 더 잘 할 수도 있으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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