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절은 사기다!   2015
  hit : 2093 , 2015-01-16 12:19 (금)
쌍춘절은 사기다.

일년에 입춘이 두 번 온다는 말인데...

정말 마케팅 개수작 중에서
가장 무의미한 헛소리다...

주장은 이렇다.

작년 2014년 입춘이 2월4일.
올해 2015년 입춘도 2월4일. 
(양력날짜로 매년 거의 변동없다)

근데, 작년 2014년에 윤달(9월)이 끼어서,
음력으로 올해 2015년 2월19일(설날)까지는
해가 넘어간게 아니다.
(여전히 2014년 갑오년이다)

그러니까, 설날이전에 2월4일이 입춘이므로,
(다시 말해 2014년이라는 범위 안에)
입춘이 두 번 있는 셈이니
쌍춘절, 혹은 쌍춘년이다.

그럴듯한가...?

그렇다면,

2014년에 입춘이 두번이라면,
2015년은 입춘이 없다는 얘긴가?

2014년 춘분과
2015년 춘분이 
같은 해에 있다는 소리는,

2014년 발렌타인 데이와
2015년 발렌타인 데이가 
같은 해에 들었다는 주장과 같다.

24절기는 양력으로 정한 날짜.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처럼, 
'음력'과 아무 상관이 없다.

오로지 '태양의 움직임'만으로
정하는 것이다.

해마다
태양의 위치가 0도 일 때 춘분,
태양의 위치가 90도 일 때 하지.
태양의 위치가 180도 일 때 추분.
태양의 위치가 270도 일 때 동지.
각각 날짜가 매년 정해진다.

이 날짜가
양력날짜로 기록되는데
거의 매해 같다.

어떻게 작년 발렌타인 데이와
올해 발렌타인 데이가 같을 수가 있겠나..

말도 안되지?
근데, 왜 춘분은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음력으로 따지는 것과
양력으로 따지는 것이
엄밀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왜 혹세무민 당하느냐고...

근데 웃기는건,
만에 하나 속았다 치자.

왜 2015년이 쌍춘년이냐?
엄연히 2014년이라는 범위 안에 
입춘이 두번 들었으니,
2014년이 쌍춘년이지...

이건 뭐
주장도 비합리적이고,
내용에도 비합리적이고...

진짜...
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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