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비를 만지자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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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거의 모든 현상들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그 '어쩔 수 없는 것'들에 정의를 내리고 규정을 짓는 건 마치, 이불속에 자기 혼자 머리 파묻고 안도하는 것과 같은 행위. 내가 나를 '어쩔 수 있는 부분'도... 내 본질에 충실하여, 내 '타이밍의 폭'을 넓히는 정도일 뿐. 그 이외에 '인간의 의지'가 반영될 영역은... ...없다.. 그러니 비가 오면 비를 만지고 해가 뜨면 햇살을 받고 바람 불면 바람을 느끼자. 잘... 충분히... 그게 최소한 덜 고통스럽게 사는 방법...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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