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장미축제를 비판한다...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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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장미축제. 남이야 시끄럽든 말든, 지 기분에 취해 민폐를 끼치는 거의 만행 수준의 축제. 벌써 4회째인데, 중랑천변에 있는 체육공원에서 한다. 가운데 중랑천이 있고, 바로 건너편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 집이다. 3일동안 저녁 7시~9시반까지 저녁마다 고성능 출력으로 우리집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쿵쾅대는 공연이 펼쳐진다. 흥겨운 음악이 원치 않는 사람들에겐, '소음'을 넘어 '고문'이 될 수 있다는 '이해'가 따라준다면 너무도 당연히 실내종합체육관같은 곳에서 공연을 열겠지만, 개탄스럽게도 현재 중랑구청에서 '일을 하는 인간들'의 뇌속엔 그런 '개념'이 들어 있지 않은 듯 하다. 조용히 장미정원을 둘러보고, 초여름의 향취를 만끽하며 산책을 하는 프로그램까지 성토하는 건 아니다. 소란스러움만이 최대의 즐거움이라 여기는 전시행정 마인드가 너무 후지고 그 후진 마인드로 빚어내는 피곤한 공연 이젠 제발 그만했음 좋겠다는 말. 중랑구와 아무 상관없이, 단지 중랑천 옆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음에 시달리는 동대문구민의 멘붕섞인 넋두리다... (지금도 일요일 낮부터 1시간 넘게 농악 풍물패의 꽹과리, 징, 북 등의 미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를 증오하는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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