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단상...   2015
  hit : 1855 , 2015-06-17 16:40 (수)
'신본주의 시대'였던 중세.
그때는 모든 가치의 중심이 神이었다.

현대는 모든 가치의 중심이 돈이다.
그래서 지금을 '자본주의 시대'라고 한다.

중세시대가 끝났던 것 처럼
자본주의 시대도 한계가 드러나
무너질거다.

그럼 그때야말로,
사람 중심인 '인본주의 시대'가 
오지 않겠냐고...?

잘 기억나지 않겠지만,
인본주의는 '늘' 있었다.
그건 기본 반찬이었다.

'신 중심' '자본 중심'을 선택한 게
바로 '사람중심적' 판단이었다.

시대별 세계관이란 채널을 선택한 것이
바로 '인간중심적' 판단인 셈.

수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낯선 이들에서 '내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하나의 문화와 안정된 안식처를 
神에게 집중시키고 한 것도,
인간중심적 판단에서 나온거다 .

중세를 무너뜨린 것도,
지나친 신 중심의 세계관을
인간중심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자는거였고,

그래서 선택 발전시킨 개념이 
인간이 억압받지 않고 자유롭게
'개인의 소유'를 허용하게 한 게
'자본주의'의 출발이다. 

차면 기울고,
넘치면 비워지듯이...

자본주의의 병폐는
이미 200여년동안 
여러분야에서 증명이 되고 있다.

'이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생명을 유린하는 끔찍한 일들이
너무 많이 자행되고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터무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고,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지만
도무지 진정되지 않고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더 잔혹해지고
더 교묘해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사람중심적 사고가 또 꿈틀대고 있다.
어떤 선택과 판단이 이뤄질까...?

나는 좀더 '생태적'인 측면에서
다음 시대 가치관이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

여태껏, 인간이란 존재를 
독립된 개체로서만 바라보고 
'이윤'과 '안정'을 도모해왔다면
개체와 각각의 개체를 둘러싼 '환경'이
따로 분리해서 볼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구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환경이 황폐해진다면,
개개인이 아무리 
건강을 챙기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전혀
쓸모없는 짓일 뿐이라는 것.

남미의 숲을 없애고
중국에서 호화로운 빌라 단지를 짓는 행위가
그저 지구라는 좁은 방 안에서
폭탄돌리기 하는 짓꺼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자각이 들기 시작했으니까...

장황한 넋두리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지 모르겠다.

메르스 사태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해
집권세력과 기득권세력이 보여주는 
'태도'에서 중세의 끝자락에 드러났던
집권세력의 그것과 매우 닮았다고 느끼기에
떠들어 봤다. 

'인간중심적'
태도에서 말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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