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리뷰: 영화 <뷰티인사이드>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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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질투났음. 공부도 잘하는 놈이 운동도 잘하고, 심지어 요리도 잘하는...짜증나는 놈. CF에서 꽤나 이름 날리던 감독이지만, 영화쪽에서도 설마 계속 그러겠어? 삐딱하게 본거 인정함. #2 확실히 방송 드라마 감독들보다는, CF 감독쪽이 영화라는 장르에 잘 어울리는 듯 함. '그림'에 정성을 들이는데, 그 그림이라는게 배우이외에 '미장센'이라고 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점이, '배우'라는 그림에 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드라마 연출자와의 차이. 하지만, 좋은 '작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은 공통점. #3 원작이 된 인텔&도시바 광고 영화도 봤지만, 이 정도 결과물을 뽑아낸 것은 아주 훌륭. 원작도 출발 아이디어만 신선했지, 결과까지 통찰력있게 끌고 간 작품이 못됨. '내면의 아름다움'이 왜 중요한지 그게 '겉모습이 매일 바뀌는 것'이라는 설정과 어떻게 연결되어 설득되는지 매우 안일하게 거의 방치되듯 마무리 되는 작품이라...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용감한' 결론이 오히려 더 한 발 나아간 느낌. #4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맛있어 보이고, 냄새도 좋았지만, 먹고 나면 딱히 특별한 맛이 기억나지 않는 작품. '맛'은 오랫동안 재료들을 숙성 시켜야 얻을 수 있는 부분인데...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부분을 설득하기 위해 '외면이 바뀐다'는 재료에 대해 더 숙성하고 고민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재료에 대한 '고민'과 '정성'을 들인다면 다음엔 매우 더욱 탄탄한 작품이 나올듯. 감독이 '정성'을 들일줄 아는 사람인듯하고, 또 미끈한 스토리텔링 솜씨를 갖고 있기에... 다음 작품이 기대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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