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생각들   2017
  hit : 1865 , 2017-06-12 15:09 (월)

#1.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큰 스피커로 '공일공 오사사...' 폰번호 떠들면서 중고 컴퓨터나 세탁기 등을 산다는 픽업트럭들이 많아졌다. 지금있는 역삼동 작업실에서도 매일 들리는데, 그 번호 체크해보니 서로 다른 5개 업체까지 파악된다. 그만큼 새 가전제품보다 중고제품을 찾는 수요층이 많다는 뜻일테고...이런 나름 절절한 시대 사이클은 이해됐는데, 그 좀 볼륨 쫌!!...에휴...

#2.
<안.쓸.신.잡.>을 두고 '말로 하는 액션'이라고 한 표현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질펀함'이니 '술자리 부적절'이니 하는 지적은 동의하지 못하겠다. 그건 마치, '액션물'보고 '비폭력적으로' 제작해달라는 말과 같으니까...

#3.
tvN <비밀의 숲> 제목이 무슨 80년대 소설 제목같다. 제목센스는 참 많이 떨어지지만, 드라마의 만듬새는 매우 훌륭. 최근 몇달간 <추리의 여왕>처럼 초반에만 반짝했다가 흐지부지된게 많아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진 작년 <시그널>만큼의 완성도와 화제성 그리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예측. 작가가 검사출신인가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 있는 대본이 최대 강점. 연출도 깔끔하고...이미 촬영이 모두 완료되었는데, 또 한 편의 성공적인 '사전제작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 

#4.
매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5단계. 그 중 가장 원초적인 욕구가 '원시인도 이해하는 욕망'이라 하는데...내가 그 단계의 욕구에 그다지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문제. 더 고민해봐야 할까. 아니면 필사(筆寫)라도 하며 더 작업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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