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6번째 수요일 단상   2017
  hit : 1969 , 2017-11-15 16:57 (수)
- '스킨십'이 부족하다고 당대표시절부터 대선후보때까지 줄기차게 '기존 정치권'과 언론들에게 공격당했는데, 문재인의 그 스킨십이 이제보니, '기존 정치권'에만 부족했나보다. 하다하다 MB쪽과 조중동에서 퇴임후 온전하겠냐고 협박하는거 보니...저걸 보니, 정말 MB가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서겠구나 하는 직감이 온다. (새삼스럽게 돌이켜보니, 기존 수구세력이 왜 그렇게 문재인을 주저앉히려고 노력했는지도 알거 같다. '거래'가 성립되지 않은 인물이 정권을 잡게 되면 통제할수가 없잖아. 그런 측면에서 왜 안철수를 밀었는지도...)

- JTBC <단체관람가>가 불편한 지점이 뭘까?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프로그램이 더이상 화제성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메인 PD가 들인 공과 노력, 그 진정성은 언론을 통해 소개되어서 충분히 알겠다. 다만, 필요한 '핸디캡'설정을 굳이 '제작비 제한'으로 둔 것만 가지고 재미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 것이 '무지'의 소치가 아닐까. 거꾸로 방송 파일럿 예능프로를 편당 3천만원으로 2달안에 만들기 하면 재밌을까?  핸디캡의 설정을 좀더 다르게 하면 어땠을까? 기존의 '선수'들 말고, 선수가 되고 싶지만 아직 '선수가 아닌 사람'을 선수로 뛰게 하는 식으로... 그럼 그 선수로서 만든 결과물도 충분히 신선하지 않았을까? 사실 애초에 와인처럼 오래 숙성될수록 좋은 향과 맛이 나는 음식을, 한정된 예산과 시간안에 만들어 내라는 미션 자체가 '숙성 음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거 아닐까 싶다. 영화는 '패스트 푸드'가 아닌데 말이다. 

- 홍대 댄스 버스킹팀의 머리채 논란의 핵심은, '성폭력'이다. 간단하게 뒤집어서 물어보면 확인된다. 똑같은 머리채 퍼포먼스를 '흑인남성'한테도 할수 있냐? 뭐 흑인남성까지 안가더라도 그냥 같은 남자의 머리채 잡고 펄쩍펄쩍 뛰거나 머리를 탁탁 내리치는 행위를 할수 있다면, 그들이 말하는 '공연 컨셉'으로 인정해주겠다. 뭐가 잘못된것인지 아직 잘 모르고 억울해하는 것 같아서 일러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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