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신화...   2018
  hit : 2343 , 2018-03-26 08:48 (월)
신화는 파롤이다. 원래 대상으로부터 빚어지고 소통되는 이미지. 우리 사회에는 신성시되는 직업군들이 있다. 의사, 판사,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대학교수 포함). 존경의 대상. 우리보다 많이 알고 그 능력을 얻기 쉽지 않고 우리보다 '위'에 계시는...그래서 이 직업군을 부를때는 '선생님'이었다. 근데 이 직업군 중에 제일 먼저 교사부터 위상이 추락했다. 비정규직 마적떼가 훑고 지나가면서 '교사도 그냥 먹고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 중 하나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제 판사가 뒤를 이어간다. 공명정대하게 법을 지키고 그 법의 준엄함을 사사롭지 않게 집행하는 '판관 포청천'의 이미지를 재벌의 돈과 수구권력에게 팔아넘기는 정형식 같은 자가 망가뜨렸다. 새로운 시대 적폐 대상 1호라고 한다. 법원에 대한 판결이 나와도 이제 사람들이 믿지를 않는다. 신뢰가 깨진거다. 자, 이제 의사. 허허허. 존경? 이런 자들을? 결국 지들 밥그릇 줄어들까봐 강력한 사냥개 정도를 보디가드로 앉히는 자들이다. 오래도록 유지됐던 '선생님 신화'가 무너져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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