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미정
  hit : 1136 , 2000-01-24 03:44 (월)
현재 23..그다지 오래 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몇명의 사람을 만났다...
그냥 순간 순간 즐기면서 그 순간을 좋아하며 지냈다...
근데 그러던중 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

오빤 내 옆에 다른 사람이 있는걸 알면서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언제나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 항상 옆에 있었다.
이 오빠에 비해 나랑 같이 지내던 그사람은 군인이여서 항상 떨어져 지내왔다..일주일에 한번씩 보았지만 매일 보는 사람과 다른건지...

오빠에 몇개월간에 끈기에...난 그사람과 헤어지길 요구했고...
할 수 없이 그사람은 날 놓아 주었다...
(지금 생각 하면 내가 너무 못쓸짓을 한거 같아 미안하다...)

암튼 모든 일을 수습하고 오빠랑 몇개월간을 잘 지내왔다.
사긴지 3개월만에 손을 잡고 4개월만에 첫키슬했다...
(오빠 말론 그동안 참느라 고생했단다..)
음..여기 까진 좋았다...모든 연인들이 그렇게 지내니..

우린 지금 사귄지 1년 정도 되어간다.
양쪽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나눈적도 있다.
오빠 집쪽에선 서로 좋아하는줄 알고 계시고 우리 관곌 인정하는 눈치이고,그에 비해 우리집에선 친구이상은 반대라고 한다.
오빤 나랑 5살 차이가 난다. 아직 직업도 없고, 둘다 학생 신분이다.
직업이 없다고 해서 고민되진 않지만, (능력은 있으니)
그러나 어른들 입장에선...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걱정이따른다..

예전엔 오빠가 정말 날 사랑한다고 믿었다...
그치만 지금은 그 일이 있고 난 후론 믿기가 힘들어졌다...
정말 내가 이사람을 사랑하는건지, 이사람도 날 사랑하는건지...

작년 7월이였다. 같이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난 오빨 믿고 갔었는데, 흠..하긴 남잔데..
한 공간에서 같이 지낸다는게...어쩔수 없이 오빠랑 관계를 했다..
그땐 그렇게 심각하진 않았다. 서로 선을 넘진 않았으니..
그치만 그런 일이 있고 난후론 가끔씩 그런 관계를 가졌다.
그때도 별 걱정은 없었다...그게 실수였던거 같다. 확실하게 행동했음..

2개월후 우린...그땔 생각하면 지금 후회된다.
그런일이 있고 난 뒤...지금까지 계속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항상 불안해 하면서...이러다가 헤어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되는거지??

몇달전 헤어질뻔 한적이 있다. 그 순간 생각드는게...
헤어지고 나면 난 뭔가?? (요즘 사람들 결혼하기전에 딴 남자랑 지내기도 한다고 하지만...)흠..지금 생각해도 그런 생각을 한 내가 비참하다...
한 순간에 실수?? 로 이런 생각까지 해야한다는게...

그것보다 더 비참한건 오빠랑 ?? 지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는건지.. 아님 그냥 ?? 상대로 생각하는건지...알수 가 없다.
항상 날 생각하고 나 밖에 없다고 그러지만....요즘은 오빠에 대해 의문??
믿음이 없다..원래 난 사람을 잘 믿지 못하지만.. 나혼자 생각하고 결론 내리는거 때문에 가끔 다투지만....

흠..오빠 뿐 아니라 난 내 자신또한 믿질 못한다..
내가 정말 오빨 사랑하는건가?? 그뿐 아니라 가볍게?? 행동한 내자신에 화가 날때도 있다...그러면서 그만두질 못하는거에 더 ....

오빤 나랑 결혼할 생각을 하나보다... 가끔 그런 말을 꺼내곤 한다.
만약 오빠랑 살게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땐....
지금이라도 오빠랑 ?? 지내는걸 그만 두어야 하는데...
괜히 잘못되었다가 책임감때문에 결혼하긴 싫다. 그럼 더 비참해 질꺼 같다. (근데, 이상한건 몇개월 동안 지내왔는데, 한번도 걸리지 않은게 신기하다..혹시 ..내가 이상한건가?? 그것도 문제인데..^^")

이렇게 까지 오빠랑 복잡해 질줄 알았다면 오빠 맘을 받아주질 말았어야 했다. 그치만 이젠 넘 늦은거 같다.. 지금은 내가 오빨 놓아주기 싫으니...

이렇게 까지 하면서 오빠랑 관계를 유지해야하나??아님...
??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만나고 있을까??(오빠에게 직접 물어보싶군...)
내가 그때 오빠 맘을 받아주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내 옆에 있었을까??

이 세상에 내꺼라고 되어있는 사람이 있음....
그 사람만을 사랑하며 아끼며 살아갈텐데...
내 사람을 찾는데 내 삶의 반을 소비하고 .....
그 사람을 찾았단 생각이 들땐...사랑하며 아끼고 살아가는 시간보단...
정말 이사람이 날 사랑하는건가?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건가?
의심하고 믿지 않고 지내는 시간에 또 반을 소비하고...
그러다 정말 내 사람이라고 맘 속에 새겼을땐...
내 삶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은 평균 70정도 까지 산다...
그중에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반도 안될껄??
정말 내꺼라고 되어있는 사람이 태어나자 말자 정해진다면??
^-^"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겠지만...
그래두 난 정해져 있음 좋겠다...
그사람이 지금 오빠라면...이렇게 고민 하지 않아두 될껀데...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내 사람이려니 하고 지내야 하나??
아님...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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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1.2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너무 미련 가지지 마세요..

자신을 탓하고 그사람을 원망하게 될 수록 둘사이의 관계는 더욱 안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귀는 입장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그사람에게 허락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많이 흔들렸을거란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자신을 가지세요..
괜한 생각들로 인해 현재 주어진 그사람에대한 사랑과 애정을 식도록 한다면 그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될 수 있는 거에요..
그사람을 믿으세요..그냥 그렇게 믿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시간이 주어진다면 물어보세요..그사람에게요..
물론 사랑한다,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정말 그를 사랑한다면 믿으세요.
그리고 그 믿음을 그사람에게도 주세요..나도 당신을 믿고 있다는 것도 확신시켜주시구요..
어떤 육체적인 관계를 사랑의 잣대로 판단한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한 생각들로 그사람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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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1.2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상처주지 않고 하는 사랑은 없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은 미워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라도 지극히 사랑한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흔히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외나무다리에 서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애정의 갈등을 푸는 묘안은 원수들이 하는 것처럼 상대를 다리 밑으로 처박아 내리는 일에 있지 않다. 그렇게 해서 안 된다는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고 우리가 고뇌와 인고 속에서 얼마나 강할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는 사랑을 겪는다. 그러나 우리가 헌신적으로 사랑을 나누면 나눌수록 사랑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가장 힘들게 얻은 것일수록 가장 좋아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모든 사랑이 그 나름대로의 깊은 비극을 갖고 있지만, 그 사실이 사랑하기를 그만 두어야 할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가시에 찔리지 않고서는 장미를 딸수 없는 것 처럼......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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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1] 0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