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고싶따..   미정
 .... hit : 216 , 2001-11-13 10:12 (화)
1년후에 분가할 예정이다.
그때까진 영이랑 나랑 열씨미 일해서 집과 살림살이 장만할 돈을 만들어야한다.
흔히 넘들 받고 있는 월급정도라 생활조차도 빠듯하다.
1년만에 모든걸 장만할만큼 만들어야되니 정말 안먹거 안쓰고..어른들 말처럼 허리띠를
졸라메야한다
그러기에 중간에 덜컥 애기라도 생기면 모든게 끝장난다.
1년후 분가하면 그때 애기도 가지고 일도 그만두고 쉬어야지..하는 생각이다.
이제 결혼 3주째다.
한창 신혼재미에 빠져있기보단 하루하루 너무 피곤함과 빨리 분가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3년간 사귀면서 워낙 붙어 있었던지라 별 신혼이란 느낌도 엄따..
미국으로 시집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둘도없는 단짝친구였다.
옛날부터 겨런더 같이 같은날 하고 바로 옆집에 살면서 애기도 같이 나서 이뿌게 키우자던 친구...
애기를 가졌단다.
나더러 빨리 애기를 가지란다. 그래야 서로 공감하며 비슷비슷하게 살아가자고...
지금 생활에 계획을 갖고 있어서인지 애기라는 존재..별로 관심이 없었다. 더군다나 자칫해서 생기기라도 하면 큰일난다. 애들 키우면서 마니 지쳐가는, 생활에 버거워하는 언니들을 몇몇 봐왔다.
그때문인지 애기를 갖는다는 생각은 더 없었따.
근데....
친구가 애기를 가졌단 얘길 듣고 참 미묘한 감정이 생겼다.
먼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나도 내 아이를 가지거 싶다는 것..
나와 영이를 닮은 이뿐아이..
지금 생활에 안되는건 알지만 너무너무 갖고싶다.
부럽다. 너무너무 부럽당~
빨리 1년이 후딱 지나갔음 조케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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