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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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혼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보았을때부터 내 옆에서 나의 말벗이 되어준 친구가 있어요 근데.. 몇일전에 하지 말았어야 하는 실수를 했어요 그냥.. 평범한 연습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책상에 두고 간 연습장을 펴 봤는데요.. 일기같은것이 써 있더라구요.. 근데... 그 친구가 지난 여름에 그 사람과 계절학기를 함께 들으면서.. 꽤 정이 들었는지... 그 친구가 5년동안 좋아했던 사람의 프로포즈도 거절한 이유도... 내용상 그 사람<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친구를 좋아하는것 같진 않았어요. 혼자 좋아하는것 처럼 써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모르는 일... 나도 모르게 연습장을 다 찢어버리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혹시나 같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그 사람이 그 일기를 보기라도 할까봐.. 하지만.. 그러면 안되잖아요.. 그 때부터 그러지 않으려 해도.. 그 친구의 전화벨 소리만 들으면 내 심장이 뛰고.. 친구가 미안해서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랑 밥을 먹거나 술을 먹고 나서도.. 나에게는 다른 사람과 있었다고 거짓말을 해요...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드라마에서만 보던 삼각관계라는 것이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이제 2달 후면 그 사람은 유학을 가더든요.. 이제 옆에 없을 사람인데.. 괜히 친구랑 감정만 상하게 되서.. 맘이 너무 아파요.. 내가 악역을 맡은 것 같아서.. 두려워요.. <권선징악이라는 말처럼..> 어떻해야 제 맘이 편해질까요.. 욕심을 버리면 될까.. 하지만.. 내 마음 속에 있는것이 정말 욕심일까.. 그 사람 얘기만 나오면 다른 얘기로 은근히 돌리는 친구.. 그런지 꽤 오래되었는데... 내가 이제서야 느끼고 있어요.. 전 .. 정말.. 제 친구를 믿었으니까... 친구도 혼자 많이 힘들텐데.. 하지만.. 그렇다고 친구를 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 사람도 너무...너무..좋은데... 그사람은 우리 둘..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생각하기도 싫은... 배신감 같은거.. 내가 너무 유치한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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