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정
  hit : 192 , 2001-11-16 00:39 (금)
(12시가 넘었기에 그냥 어제로 생각하고 적는다..) 학교에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달뒤엔 예전처럼 돌아올수 있냐고.. 지금 너무힘들다고 했다.. 그녀의 대답은.. '예전으로 돌아가면 내가 힘들다..' 라고 했다.. 슬펐다.. 그녀는 나에게 힘들다고 한마디 한적 없었다.. 사귀면서.. 지금은 내가 힘들고.. 사귈때도 나는 힘들다고 많이 했다.. 나는 왜 이런 것인가.. 항상 힘들어 해야만 하는가..
그녀에게.. 혹시 다른 남자가 생겨서 나에게 이러는 것이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그렇다고.. 했다.. 나는.. 믿질 않았다.. 오히려 용기가 생겼다.. 그녀가 전에도 많은 이별을 원했지만.. 항상 내가 붙잡았다.. 그때 마다 남자생겨서 그렇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했었다.. 이제는 그런건 거짓인것을 안다..
내일은 그녀와 만난지..(사귄지는 아니고..) 2년이 되는날이다.. 그래서 그녀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하기위해 부대에 가서 장갑을 샀다.. 있는돈.. 없는돈.. 다털어서..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왜그리도 행복해 보이는건지.. 왜 다른 연인들은 하나같이.. 이쁜사랑들을 하고 있는거 같은지..
그녀의 선물을 사서.. 그녀의 집앞으로 가서 기다렸다.. 한참을 추위에 떨고 나니.. 그녀가 내앞에 있었다.. 첫마디가.. '오지 말랬제..' 였다.. 그리고 가는 것이다.. 그녀를 불렀다.. 그리고 가방속에 있는 선물을 건네 주었다.. 그녀는 받기싫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버리든지 말든지는 알아서 해라고 했다.. 그녀가 가려다가 다시 와서 나에게 목도리를 건네주고 갔다.. 그녀가 가면서.. 고맙다고 했다.. 그녀의 방에 불이켜지자 문자를 보냈다.. 포장 못해줘서 미얀하다고.. 그녀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다시한번 울집앞에 오면 그때는 폰 던저 버린다.. 알아서 해라..'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폰은 내가 요금을 내고 있다.. 내가 사준것이나 다름없고.. 그녀가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것이다.. 그녀도 그것을 안다.. 너무 슬픈 말이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슬퍼 해야 하는지.. 그녀에게 또 문자가 왔다.. '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털끗만큼도 없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 니가 내 친구였다면 좋았을텐데.. 친구로지내기 싫다고 한건 니다.. 보기만해도 좋다고 해놓고는.. 친구로 지내기 싫다는건 니가 아직도 내를 구속하려는 거다..' .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도 그녀를 구속했던가..? 그녀가 이렇게 달라질 정도로.. 이제.. 진짜 확실하게 느낀거는.. 그녀는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수는 없다는 거다.. 자유롭고 싶어 한다.. 자유롭고 싶은데.. 내가 방해가 되는거다............................
이제 나는 어떻해야만 하느가..? 이런적은 처음이다.. 나는 왜이렇게 그녀에게 바랬던게 많았던것일까..? 그녀가 교복 치마를 너무 줄여서.. 치마 늘려라.. 늘려라.. 남자있는데는 가지마라.. 혹시 어쩔수 없이 남자가 있다면.. 나한테 말해라.. 담배는 피지마라.. 술마실때 나한테 허락을 맞고 마셔라.. 어디 놀러 갈때는 예기 해라..
참.. 내가 봐도 너무 한거 같다.. 나는 너무 이기주의자 인것 같다.. 나는.. 그녀가 그러지 않아도.. 항상 그렇게 했기에.. 내기준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내가 너무 싫다.. 너무 싫다.. 죽고 싶다.. 내가 왜그랬는지.. 바보같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가 오는데.. 바보 같이.. 영원히 함께 하자고 한.. 그녀의 말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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