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 냉정한 사람...   미정
  hit : 191 , 2001-11-18 23:24 (일)
한때 그사람을 너무도 사랑했었습니다. 아직 사랑이 뭔지 모른다고 말하고 하던 나에게... 이게 사랑일꺼야.... 하는 확신을 잠시 갖게해준 그사람....
이제  그 사람과 헤어진지 8일이 지나가고 있네여... 시간은 자꾸 무섭다는 생각을 들게하는군요...
시간이 절 그사람에게 냉정하게 돌아서게 했다고  생각하니까여... 아니 어쩜 시간이란말은 핑계일지도 모르지요...
우리는 2년 반정도를 사귄 사이였어요.. 18살때 알바를 하면서 만났었지여... 그때 생각하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질정도로 즐거운 나날이었어요... 시간 정말 바르죠? 벌써 20살이니까여...
이렇게 그사람만 생각하면 즐거웠던 저는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변하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결국은 노력하려해두 예전처럼은 안되겠구나 하는생각과 동시에 제 마음은  그사람에게로 부터 점점 멀어져갔던거 같아여...
그래서 전 결심했어여... 깨끗이 헤어지로... 전 목소리를 떨어가며 말을 했어여..
이제는 너가 그냥 오래된 친구같다고여... 그친구는 아주 담담한척하며 짐작했었다고 말하며...
애써 웃어주더군여... 전 그친구가 제 앞에서 웃으며 사라지던 그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자꾸생각이 나 마음이 아파여... 차라리 나에게 욕을 하고 갔더라면 이러진 않았을텐데...
그 사람은 마지막으로 제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며 술을 먹고 밤늦게 전화를 했어여... 이젠 진짜 마지막이라며 자기 걱정하지말고 잘지내래여... 저에게는 작별인사할 기회조차주지 않은채 전화를 끊더군여... 전 다시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절 차라리 몰랐었으면 좋았을꺼라고 했어여...나역시 그렇다고 말했지요...
하지만 전 생각을 바꿨어... 널 만났던걸 후회하지 않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꺼라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여...
내가 결정한일 인데... 매일매일 내 마음이 이상해....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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