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지해지는 존재감   공개일기
  hit : 2459 , 2019-06-01 00:58 (토)
조금씩 살아갈수록

즐거움을 찾는것보다 나쁜상태를 피하는게 더 행복한 삶을 위한 길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어느 순간부터 외로움이 줄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 않고 기대려는 이들도 불편하다.

불안하게 나마 홀로 선다는데 이런 것일까.

타인의 페이스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원치 않는 자리에서 멀뚱거리고 싶지 않다.

마치 공기처럼 희미한 존재감으로

그저 존재하되 보이지 않는 삶을 즐기고 싶다.

이거 괜찮은 거겠지?
왜 한때 나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착한이로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던 걸까?
Jo  19.06.06 이글의 답글달기

맞아요. 끝 문장이 저에게도 정확하게 일치하네요.
저는 바로 얼마전까지 왠지 모를 외로움에 허덕였습니다.
이제야 제 자신을 들여다 보며 정신적으로 편안해 졌는데 속물님은 벌써 알고 계시네요.

속물  19.06.06 이글의 답글달기

삶은 늘 새롭고 끝없이 배워가거 아니겠습니까! 화이팅입니당 ㅎㅎ

정은빈  19.06.09 이글의 답글달기

속물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가끔은 너무 외롭지만 사람에게 의존하면 나 자신을 잃게될까봐 적정선을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잘 모르겠어요 외로움이 뭔지, 그냥 연애를 해야하나? 생각이 들지만 그건 오히려 나를 해치는 일같아서 한달정도 그리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였지만 호기심에 하던 연애도 그만뒀네요.. 홀로 내가 꿋꿋히 설수있는게 1번인데 오랜만에 나약해져버렸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잠시 의지하려하기 보단 나를 좀 단련시켜보려구요 윗덧글의 Jo님의 말씀처럼 속물님은 어른스럽게 다 알고 계신거같습니다!ㅎㅎ

속물  19.06.09 이글의 답글달기

홀로서는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는것도 중요한거같아요. 이제 살만큼 산거같은데 아직도 세상 살아가는게 쉽지만은 않아요. 은빈님은 잘 해내실거 같아요. 언제와도 은빈님은 반겨주셔서 이젠 고향친구처럼 느껴네요^^

정은빈  19.06.10 이글의 답글달기

속물님 조언은 항상 기분상하지 않고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이야기하는것처럼 따뜻하게만 들리네요 넘넘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고립되지 않기위해 2년동안 연애안하니까 연애했던게 기억이 어떤거더라?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그 사람을 갖고놀려고 만난것도 아니였어요 그래도 안만나고 있는것보단 조금씩 만난것은 좋았긴했지만 상대방은 나를 너무 좋아하지만 나는 상대를 그이상으로 생각되지 않아서 허무맹랑하게 헤어졌지만요. 1달이지만 헤어진거라고 할수있을까요? 그냥 소꿉장난같기도 하고 그래요 솔직히 만난게 잘한건지 아닌지 잘모르겠어요~ 어떻게보면 조금은 재미있었던 경험을 한것같기도 하고... 어떻게보면 불장난처럼 화르르 번져서 나자신을 위험하게 했던 순간이기도 하고... 너무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나서 그런지 내 주관도 조금씩 흔들리고 반이상은 좋은건 아닌거같아요 내가 제대로 자존감이 넘쳐도 상대가 조금만 흔들어놓으면 금방 무너지는것도 이번에 처음겪었거든요 그래서 고립단계까진 만들생각은 아니지만 나 자신부터 좀 단단하게 만들고 그 뒤는 현명하게 행동하려구요 속물님께서 저를 고향친구처럼 느껴진다 하니 다시한번 고맙고 반가운맘이드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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