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일기..   미정
 겨울맞아? hit : 141 , 2001-11-22 23:17 (목)

   2001.11.22. 목요일. 날씨.해짱~!

   오늘 (사실 일기상 쓰면 안되지만..그냥 쓸란다~!^^;)
   아빠한테 무쟈게 혼이 났다..지금 저녁까지 굻었더니 속이 쓰리다.우씨..짱나..>.<
   왜 혼이 났냐면 솔직히 할말이 없다..그렇다고 내가 완전 죄를 저지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3이 수능 끝나면 다들 자기 할일있음 하구 놀고 싶음 놀고 그러지 않는가..
   몇일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더니 그게 아빠눈엔 보기 싫었나 보다..시험도 못본것이 반성도 덜한거
   같다고....사실 난 공부를 잘 못했다..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았지만..머릿속에 들어 온건 별루
   없었기 때문이다.. 공부~! 솔직히 잘 하구 싶지만 맘 뿐이다.. 행동은 어느새 침대에 누워버리던지
   컴앞에 앉아 3~4시간 보내는게 일 쑤였기 땜에...부모님한테 죄송하긴 하지만..
   놀지말라구 날 실망시키지 말라는 아버지말씀은 정말...답답하고 밉다..나도 내능력이 있다면
   이 집에서 나가서 나혼자 잘 살았음 좋겠지만..내가 뭐 특별히 잘 하는거도 없기땜에..
   왠지 빌붙어 사는 느낌이다...아버진 나에게 내가 네가 하고싶어 하는건 다 하게 해주었다며
   인제 기회두 없다는둥 네가 나가든 말든 자기는 냉정하다며 그렇게...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아..정말..눈물도 안난다...내가 왜사는지 내가 왜 태어났는지..이럴려고 태어났는지..
   어리석지만 죽고싶다는 생각만 자꾸 들뿐이다...  정말..죽어버리고 싶다..
   죽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생각해봤다..고층에서 떨어지는거..동맥끊기..내가 목졸라 죽기..
   농약마시기..또  음..까먹었다.. 고통없이 죽는건 없을까.....하하..정말 어이없는 웃음이 난다..
   죽지못해 사는 느낌..정말 싫다...세상은 돈만 있음 잘 살 수 있는데....
   나에게도 돈이 많이 있다면 이런 기분으로 안 살아두 될텐데......
   인젠 학창시절두 다 끝났다...대학교엔 가구싶지만 점수가 정말 말이 아니기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학교에서 정시학교목록이 적힌 신문을 들추며 보구있는데...전교 1등짜리 친구가
   옆에와선 "뭐야? "하며 같이 보는데....기분이 별로 안좋았다..그친군 수시에 붙었기 땜에
   아무 걱정없이 잘 살구 있기때문이다....
       앞으로 더 힘들어 질것 같다...막막하다...오늘 밤엔 타임머신이란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만 내일로 가야겠다.....

    
   아..좋아라~ 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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