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 더 바빠   2020
  hit : 1640 , 2020-10-21 01:44 (수)
일주일의 반은 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쉬고 있다.

왜 진작 이런 기회를 나에게 주지 않았을까ㅡ

일할 때 부르짖었던 내려놓음은 
고작 종이 몇 장 버리는 정도로 끝났을 뿐, 
지금은 여유있는 오전에 햇살을 쐬고 
들숨에 커피 한 모금, 날숨에 뭔지 모르던 무거움이
수ㅡ욱ㅡㅡㅡㅡㅡㅡㅡㅡㅡ 빠져나가는 기분.
비로소 가벼워지고 있다.


바쁠 때는 바쁘다고 투덜댔었고,  

안 바쁠 때는 바쁘려고 애쓴다.



오늘은 구인공고에 낼 서류를 갖추느라 바빴다. 
중간에 부모님 일 도와드리고 잔심부름하고ㅜ 

서류 갖춘다고 구청을 다녀오고 없어진 서류를 찾느라
집에 있는 컴퓨터 하드 세 개를 뒤졌으며 
각 사이트마다의 메일서비스를 검색해보다 
마지막으로 결국 책장 속 책더미에서 필요서류를 찾았다.



깨끗히 스캔하느라 아이폰 기본어플의 위력에 놀라기도 했고, 
사실 건진 건 없다고 생각되어 외면의 내가 내면의 나를  혼내었지만 
내가 아는 실행력 부족과 생각많은 느린 나로써는 
구인노력이라는 가장 큰 산을 넘었다.


부모님도 돕고 나의 큰 산을 넘어와 다음 고개를 볼 수 있으니
수고로운 하루였다.

좋아하는 노랑크림 빵 하나와 따뜻한 저녁에 감사하며 
하루의 불이 꺼진다.

빛날탐스러울  20.10.22 이글의 답글달기

세상에.....
이게 얼마만인가요 언니
빛탐 잊은건 아니죠~~~~ ㅜㅜ
진짜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와본 일기장인데
반가운 닉네임이 딱~~~~~
울트라.. 대단해요
지나간 세월이 무색하게 그 시절로 빠져들게 하는 일기장이네요...
언니 잘 지내시나요...
지금은 대구 계신가요?

볼빨간  20.10.25 이글의 답글달기

날탐.

이런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반갑구나ㅜㅜ
나 대구

어떻게 한 번에 알았어? 신기해~~
너는 어디니?
어메이징한 울트라다 진짜아



빛날탐스러울  20.10.26 이글의 답글달기

전 성남입니다... 결혼하고 쭉 여기서 살고있어요
볼빨간이란 닉넴이 자주볼수 있는 닉넴이 아니라
바로 알았죠 !! 흐흐
요즘 뭐 하시면서 지내시나요
대구면 예전 사람들과도 만나시는지...
궁금함이 한보따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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