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끝, 그리고 가슴 초음파   2021
  hit : 1135 , 2021-10-29 09:58 (금)
1. 이번주터 정상출근이 시작되었다.
난 아직도 무사히 다이어트 현재 진행형으로
출퇴근하면서 스크린도어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조금 놀랐다.
오! 살이 빠졌구나! 야호!

2. 소니 헤드폰을 샀다.WH-1000XM4
어떤 기업의 이어폰을 쓰고 외이도염에 걸린 뒤로, 귀를 꽉막는 디자인의 이어폰을 쓸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헤드폰인데,
너무나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있다. 다만 아쉬운것은 한 쪽만 뺄 수없어
골목길에서는 주변을 잘 살피며 걸어다녀야 한다.

3. 최근 나는 어떤 사람으로 인하여,
나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끌리는 사람한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정말.. 말투 하나가 정말 사람을 판단하는데 중요하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4. 최근에 가슴에서 무언가 작은게 만져졌다.
정말 우연히 손을 얹어두고있다가 만져진거라 더 당황스러웠다.
그때의 기분을 표현하자면.. 어? 이게 뭐지..하면서 온 몸의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
얼른 초음파검사를 예약하고 검사했는데,
나는 혹이 좀 많은 사람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 크기가 커진것으로 보이는(내가 직접 만져본) 혹과
좀 더 안쪽에 모양이 안좋은 혹을 조직검사 하자고 하셨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나는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하며, 하루하루 애써 조직검사하던 날을 잊으며 살았다.
그러다, 어제 아침 지하철에서 선생님 전화를 받았다.
다행히 양성 섬유종. 안도했지만, 사실 크게 기쁘진 않았다.
내 요즘의 생활이 그렇다.
불행에 크게 슬퍼하지 않고, 기쁨에 크게 기쁘지 않다. 전두엽이 손상되면 이렇다던데 ㅋㅋㅋㅋㅋ
정말 나는 전두엽이 손상된 인간인가.


짧은 시간안에 있었던 일이 많아서 이렇게 긴 일기를 적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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