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아물때까진..   미정
 꾸물한 마음같은... hit : 127 , 2001-12-08 15:55 (토)
같은 학교 친구입니다.
같은 반이 아니지만... 같은 얘길 하며 웃고 지내진 않지만..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가고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아리란 곳에서 처음만난 친구였습니다.
글쎄... 어쩌다가 그 친구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오랜 시간이 지나... 그 마음을 내 스스로 확인을 하게 되었고..
그 친구에게도 용기내어 말을 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니까.. 잘 지냈음 한다고..
하지만..그 친군 아직 어리기때문에 그런 마음을 받아 들이기엔 자기 자신이..
그리고 또 내가 아직 많이 어리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그런 얘기가 오가고 많은 노력을 해봤습니다.
만나면 웃어도 보고..그러다 피해도 보고..
연락을 안할려고도 해보고..
하지만... 결국엔...생각의 끝은 그 친구였습니다..
지금도 그럴지 모르겠지만....이제는...
이제는 친구라는 이름을 부를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더 비참해 지는 내 모습을 보기전에 ..
그 친구를 잊고 싶단 생각만 들 뿐이니까요..
그 친군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고맙단 말조차 못해서..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그 친굴 이해조차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 그렇게 부족하고...바보같은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힘들다 말할때... 전 그 친구 옆에 있을수 있을까요.??

겨울오 오고 크리스마스가 오고..이뿐 선물을 준비하려 합니다.
이뿐 카드도 준비하려 합니다... 예쁘게 수놓은 십자수쿠숀을 찾았습니다..
그친구를 생각하며 만들었던..것들..
하나하나 생각해 보며..기억해 봅니다..

하지만..그것들은 기억으로만 남을것 같습니다..
카드도 선물도...모두모두 기억으로만 ..추억으로만 남을것 같습니다..

많이 지쳤다 말합니다..내가..내가....나에게 많이 지쳤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 친구 눈조차 바라볼수가 없습니다..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기에..
힘들게 한 원인을 내가 또 하나 전해준것 같은..마음뿐이기에....

친구에게..미안하다고..전합니다...그렇지만 많이 좋아한다고...지금도 그렇다고..전합니다..
아직 정리되지 못한 생각을 ...그냥 적어봤습니다..
아직 많이 어리다는 이유로... 친구를 이제...그 친구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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