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날엔....   미정
 맑았다가흐려졌다 hit : 131 , 2001-12-11 00:58 (화)
오늘도 집에 있었다...
많이 힘들다...
이제는 무슨일이든지 다 잘 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얼마있지 않으면 연구실에 나가게 된다...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
항상 자신감있게 살자고, 내일이되면 오늘일을 후회하지 말자고, 긍정적으로 살자고, 낙천적으로 살자고...
그렇게 내 자신에게 말을 한다...
하지만, 항상 마음 한곳에서는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될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스친다.

그리고, 많이 생각이 난다.
나에게 있어 잊지 못할 사람...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
내가 힘든 것처럼 그 사람도 많이 힘들텐데...많이 미안하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 사람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 한다.
이세상에서 나의 마음을 가장 많이 알아 주었던 사람....나만을 생각해 주었던 사람....그사람에게 난 상처를 주고 말았다....
2년을 함께 했다. 그동안 나에게 너무도 많은 해 주었던 사람이었는데...
그사람은 나에게 말했다...자기를 만나는 동안만큼은 자기를 사랑했냐고...
물론이다...지금도...사랑한다...
다시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순수하고 소중한 사랑을...
과연, 다시 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그럴수록 더 생각이 난다....
어서 빨리 2002년이 왔으면 좋겠다...
그 사람이 날 만났을때 보다 더욱더 행복했으면 좋겠다...진심으로...
-  그리운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