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를 마치고   글쓰기
  hit : 390 , 2023-10-24 17:18 (화)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는 남원에서 지냈다. 온돌방에 불을 지피고 감기에 걸린몸을  따뜻한 온돌방에 몸을 데우면서 하루밥을 지내니 몸은 훨 나아졌다. 그공안 오랬만에 본 텃밭에 배추와 무우는 상당히 많이 자라있었다. 

가을 수확을 하는데 콘바인으로 나락을 베어냐만 한다. 남원지역에서 운영중인 콘바인은 한마지가 당 6만원으로 그마마도 순번을ㄹ 타야만 했다. 물론 한마지기라 함은 200평 기둔이다. 
그런데 장수지역이나 남원 운봉지역은 지대가 높아서 추수가 일찌감치 되어서 내가 농사를 짓고 있는 보절까지 온다. 이들은 한마지기강 5만원을 받는다. 그래서 그에게 콘바인 작업을 맡꼈다. 

베어야 할 대상은 2곳으로 큰논은 6마지기 작은논은 2마지기이다. 물론 작은논은 경지작업이 되어있지 않다. 
나는 수확량의 대부분을 수매할 계획이다. 그중에 1톤정도는 건조장에 입고하여 식량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였다. 
나는 물론 농사를 등한시한것은 맞다. 그러나 논이 문전옥답인지라  농사는 병기 없이 깨끗하게 잘되어 풍작이었다.   수확한 벼를 실코 대산면 미곡처리장에 갔을 때 검사원이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하니 2등이란다. 

나는 1등을 기대하고 왔었으나 실망스럽게도 검사원은 더이상 등급을 상향시켜 주려 하지 않았다. 나는 오죽하면 다른곳에 시료를 채취하여 재검사할것을 요청하였으나 결과는 요지부동이었다. 나는 억울하나 더이상 진전이 없어 체념하고 무게를 달려고 출하장으로 갔으나 벼통에서 송출하는 엔진고장으로 인하여 송출하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 

그래서 나는 동생한테 말하고  겨우 2톤 마대에 옮겨실고 대사 검사장에 들러 재 검사를 받게 하였다. 
결과 이번에는 1등이였다.  믿을수 없는 반2전이었다. 
나는 먼저 검사를 받은 농민한테 똑같은 나락인데 먼저받은 것은 1등이고 나중에 받은 것은 2등이란 말을 전해 듣기도 하였다. 


이 첨단의 시대에 수작업과 육안으로 판단하여 등급을 매기는 기법이 수십년전과 다름이 없다니 놀라울 뿐이다. 



프러시안블루  23.10.24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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