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3   미국에서의 삶
 진짜 존나 더움… hit : 228 , 2024-07-15 13:51 (월)
오랜만에 룰 더 스카이 까는중…
2011년에 직장 동료들과 열심히 했던 게임. 중간에도 복귀했다가 아무래도 페이버의 귀찮음을 못버티고 접었다가 다시 설치해봤다. 유저 이벤트에 참여해서 택배로 경품을 받을만큼 충성 유저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게임을 접었다. 온라인 게임은 경쟁을 하며 쌓아 올리는 랭킹이 중요하다보니 직장을 다니고 시간에 쫒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콘솔 유저로 넘어 간 것 같다. 그마저도 아주 아주 가끔 하는 정도지만…
얼마전에 다크에덴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22주년 기념 이벤트 안내와 함께 장기간 비접속 계정을 정리한다는 내용이었다. 
길드 마스터는 삭제 예외 대상이고 마침 내가 길드 마스터인 상태에서 접었기에 아마 삭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고딩때부터 직장인이 되어서도 정말 열정적으로 하였고, 10년전에 이 게임 또한 유저 간담회에 참여할만큼 충성도가 높았다.
그때 유니크 아이템 만들기 1등을 해서 소니 헤드셋도 선물로 받고, 운영자와 포옹했던 기억도 난다. 
심지어 그 헤드셋은 아직도 작동이 잘되고 있으며, 지금 내 서재에 있다.
—-*
이제 3일 남았다, 정말 성실하고 빠르게 시간이 흐른다.
모든 일이 일어날 시점이 어느덧 다음달에서 이번달, 그리고 이번주로 바뀌었다.
3일이라… 아직까지 한국에 간다는게 큰 기대도 없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냉정하게 생각해도 한국땅을 밟기 전까지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8년 가까운 시간동안 얼마나 그리워 했던 곳이었나.
하지만 내가 이곳에서 구축해놓은 삶의 프레임에 익숙해져 있고,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이곳을 떠나는 약간의 아쉬움도 분명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자신의 추억이 야무지게 모여있는 고향을 오랜만에 찾아가는 기분은 굉장히 묘하고 값질 것으로 보인다. 두달이란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할 수 는 없다. 누군가를 만나고 그들이 나에게 시간을 할애하 듯, 나 또한 그들에게 나의 시간을 쓸 것. 이번에 가서 해야할 일 중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한국에서의 삶과 미국에서의 삶을 잇기 위해서 한국에서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것이다.  너무 급하고 독하게 왔었고, 이제는 시간도 흐르고 상황이 달라진 만큼 잊고 있던 나를 다시 이어서 완벽한 매듭을 짓는 일이 남아 있다. 거창할 것도 없이 평범했던 나의 예전의 삶을 돌아보고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만큼 휴식을 가지는 것… 결국 다시 돌아올 터전은 이곳이기에 큰 미련이 남지 않을만큼 많은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올 것이다. 가족 지인들에게 나눠줄 선물도 다 준비했고, 짐만 빠짐없이 잘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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