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 허락한 사랑..   미정
  hit : 203 , 2002-01-27 00:35 (일)
1년만에 들어오는 곳.. 1년만에 다시 찾게된 곳.. 그동안은 의지할 곳이 있었던걸까...
아니면.. 의지하고 싶은 일이 없었던 걸까....

하루종일 약기운에 취해서 누워만 있었는데....
무엇이 나를 이렇게 미치게 하는지.. 아무것도 소용없다고..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너만 생각하라고... 니 마음이 제일 중요한거라고.... 말해주는 나의 친구.......
하지만 그러기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와버렸고....
그에게, 또 그의 친구에게.. 또 .. 나에게...... 너무나 미안한걸....
내 마음을 나도 정할 수가 없는걸........ 아니 알 수 조차 없는걸.......
2년 2개월 이란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곁에서 날 지켜봐 준 사람.......
날 부탁하고 떠난 사람.... 그동안 사랑했던 사람과... 내가 힘든 동안 내곁에서 날 위로해준 사람.........
그리고 지금 혼란 스러운 내 마음..과.......
이런 나를 위로해주는 마음아파하는 내 친구....
모두를 위해서 내 마음을.. 알지만 모른척 해야 하는걸까...
아니면.. 힘들더라도 .... 지금 내 감정에 따라야 하는걸까...

인생은.. 이런 선택은...
오늘도 수면제가 필요한걸까......
-  하늘만 허락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