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집착이야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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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귀얇다는 핑계로 콱 믿어버리고 싶다. 신경숙님의'바이올렛'의 그녀처럼 그가 내 안으로 너무 들어온 나머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버렸다. 이런 내가 너무 싫단 말야.. 나보다 그를 사랑하는 건 괜찮은데 나를 버리고 그를 사랑하는 것만 같아서 이것이 집착인 것만 같아서 그래서 그를 힘들게 할 것 같아서 아직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올것만 같아서 두렵다. 무섭다.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들고 연락 오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면서 연락오면 딴 거 하느라 바빴던 것처럼... 그에게 난 너에게 집착하지 않아 그 느낌을 어필하고 싶어서.. 이런 내가 바보같고 한심하다. 충분히 우리는 행복하고 사랑하고 있는데 언젠가 깨질 것만 같은 유리사랑 같아서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로 현재의 나를 혹사시키는 것 같아서.. 보드와 기타만 있으면 나도 보이지 않는 그. 나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온통 그 생각뿐이라 정작 나의 시간은 찾지 못하고 있다. 뭔가 발전적인 걸 원한다. 나도 내가 즐겨가면서 조금 여유로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으면.. 노력하자.. >>이야기는 죽음에 맞닿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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