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사람...?   미정
 ? hit : 182 , 2002-02-20 22:21 (수)


정말 짜증난다.

엄마라는 사람들은 다 저런걸까?


어제 새 교복을 맞춰 와서 입어보면서 좋아할때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잠만 자더니,

오늘 입어 보라 그래서 입어봤더니 작네 어쩌네 하면서 터무니없는 치수로

바까오라고 하질 않나..

치수를 제고 미리 입어볼땐 아무말도 안하더니 왜 맞춰서 집에 가져오니까

바꾸라 마라 난리인거야.. 정말..


그리고, 오늘 갑자기 내방에 들어오더니 \"물 제일 많이 쳐먹는년아, 니가 끌여 쳐마셔!\" 라니?

아니 얌전히 자기방에 있는 애한테 갑자기 왠 욕지거리?

교복 마이를 옷장 위에다 올려놨더니, 걸으라면서 그건 또 왜 던져?

당신이 뭔데 내 옷을 던져..?


엄마. 아니 엄마라고 부르지 말랬지. 난 자존심도 없는지 알아?

난 감정이 없는지 알아? 화도 낼줄 모르는 바보로 알아?


\"왜 가만있는 나한테와서 짜증이에요!\"

이 한마디 했더니, 들어와서 머리 잡아 당기며 발로 차더군..

자기 아플때 밥을 안해줬다나 어쨌데나.. 그런 얘기까지 하면서.

분명, 엄마가 아프다 그래서 \"약 사다줘요?\" 라고 물어봤었죠.

그랬더니 \"됐어. 자려고 이불 깐거 안보여?!\" .. 이러시지 않으셨나요? ㅋ


픽-..  밥을 안해줘서 화가 나셨나요?

그러는 엄마라는 사람께서는 언제 나한테 요리한번 제대로 가르쳐주셨나요?

정말 엄마야..? 정말 당신이 내 엄마야..?


내 졸업식날... 저녁 먹으러 식당에 가서도 악담을 퍼부었지..


언제, 엄마가 묻더라.

너 왜이렇게 머리숱이 적냐고..


픽- .. 진짜 몰라서 물어요..?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때리면서 머리 잡아당겼으니까 그렇잖아요..


.... 당신한테 당하고 사는 내가 한심하고 비참하다..

회사에 취직하고, 능력만 있다면 이따위 집 미련 없이 떠나버릴꺼야.


........

누가 그랬지? 가정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나에게 있어 가정이란... 먹고 자는 곳에 불과한걸..?


그밖에 아무의미도 없어....

  
제길.. 팔에 또 흉터가 남았잖아..

.... 보자구... 내가 크고.. 엄마라는 사람인 당신이 늙으면..

어떻게 되나 보자구..  . ...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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