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할.. 망할.. 썩을..   미정
  hit : 1605 , 2002-02-22 03:56 (금)
세상에 별 이상한 인간들 다있다고.. 늘 생각을 하던 나였다..
오늘도 역시.. 난 비디오가게에서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일을 하고 있었고..
밤이 되자 손님도 뜸하고.. 손님이 뜸해서 기분이 좀 좋아져있었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남자친구도 같이 있어주었으니..
처음 보는 사람이 테이프를 빌려간다고 하기 전까진 최상의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사람에게 테이프를 빌려주기위해선 최소한의 신분확인이 필요했는데..
그사람은 아주 삐딱하게.. 아주 아주 삐딱하게 나왔고..
나는.. 정말 머리끝까지 열이 채는걸.. 참고.. 또 참았다..
그러고 그사람이 나갈때 우리애인이 옆에서.. 욕도아닌.. 머라고 나에게 한마디를 했다..
근데 그인간이.. 그 벌레만도 못한 인간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자기한테 욕을 했다며.. 두꺼운 잡지책을 바로 내 머리로 날렸다..
남친은 그놈한테 바로 욕을 해댔고..
나도 질세라 그인간한테 덤비고..
가게는 난리가 났다..
근데.. 그인간은 죽어도 우리가 지한테 욕을 했다는것이고..
우리는 욕을 한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인간 마누라라는 년은 들어와서는 나보고 무조건 참으라 그러고..
손님들 역시 그놈한테 참으라고 그런다..
정말 웃긴 인간들은..
내가 맞았건 어째됐던간에.. 나이가 더든 그사람한테 대드는 나를 나쁘게 봤던것이다..
젠장.. 썩을..
나이만 쳐먹는다고 다 어른인가..
욕을 있는대로 해대는 남친한테 욕좀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다..
또 싸우는 꼴이 되버렸고..
지금 나는.. 그 되도 않은 인간이 다시 가게로 찾아와 지랄할까봐 조금.. 겁먹어 있는중이다..
젠장할.. 망할.. 썩을..
정말.. 죽이고 싶다.. 썩은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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