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 없다면 미워하자.   미정
 맑음 ^^ hit : 240 , 2002-02-28 09:07 (목)
어제 밤엔 비가 내렸는데 오늘 일어나보니 활짝 개어있다.
내 마음도 활짝 갠 맑은 날씨와 같았음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잊어야한다.정말 잊어야 하는데 왜이리 생각 나는지..
정말이지 너무 보고 싶다.반년이나 지났는데 그 동안 연락한번 없었다.
내 마음에 그렇게 상처를 주고서..아무리 날 좋아하진 않았다지만..
내가 순진해서 잠깐 갖고 논거지만 그래도 난 분명 상처 받았는데..
자긴 뻔뻔하게 어디선가 나 같은 존잰 잊어버리구 잘 살구 있겠지...
오빠가 날 잊었듯이 나두 그랬음 좋겠다.매일 수십번 생각하구 슬픈
음악 틀어놓구 질질 짜는일 정말 지쳐다.이런 내 자신이 가련하다.
난 평생 오빨 잊을수 없을거 같다.오빠보다 훨 잘생기구 잘난 남자가
나타나더라도 말이다.잊을수 없다면 미워할꺼다.오빨 생각하면서 좋았
던 기억은 생각하지 않을거다.날 버렸던 순간만 기억할거다.그래서 그
리움보다 미움이 남도록..그래야 내가 조금이라도 맘 편할테니깐....
초콜릿  02.02.28 이글의 답글달기
미워하기..

미워하기란 사랑하기할때 만큼
감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사람에대한 미움,사랑 등의
감정...아무런 감정이 없을때 비로소
잊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무 감정 없이 단지 가슴에 남아 있을때..
아무 사심없이 그냥 스쳐지나간 사람이었구나..라고
느낄때..

요즘같이 봄 기운이 맴돌때도
그를 생각하지만 그전처럼 슬프거나 짠하지 않고
엷은 미소만이 흐를때..
그때가 잊었다라고..생각되네요

지금 님이 상대님을 미워하신다면
먼 훗날 후회가 남을 지도 몰라요..
오히려 그런 나쁜 맘을 가졌던 것이
님의 정신세계에 장애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상대님이 님을 어떻게 대했든
님이 상대님을 진심으로 집착이 아닌 사랑을
하셨다면....
그건 님 자신만의 문제이니...
너그럽게...오히려 자신을 되돌아보고
용서하는게 어떨까요....

감히 한번 써보았습니다..^^;

babie6564  02.03.01 이글의 답글달기
미워나 할 수 있다면...

미워하는 마음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난 그애를 미워할 수도 없는데.. 친구들이 그런나쁜놈이 어딨나며 욕을 해도.. 전혀 밉지가 않고 역성을 들고 싶은걸.. 눌러가면서 그럴때마다 얼마나 더 보고 싶은지..
차라리 나도 내 친구들이 말하는 그애의 모습처럼
그앨 그렇게 미워하고 욕했으면 좋겠어요.
그애가 날 편지때문에 만난거라고 군대가기전에 그래서
날 만난거라고 했었지만... 처음엔 그냥 나쁜놈이야 라고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얼마전에 그애가 보냈던 편지들을 보니.. 혹시나 날 기다리게 하는게 미안해서 그런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만약에 그런거라면.. 그앤 정말 바보같은 짓을 한건데..
미련을 버려야죠... 잊을꺼에요... 정말.. 잊고 싶답니다
잊을꺼에요 미워하진 못해도.........

-  잊을수 없다면 미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