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보같은 고백...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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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는 것이지만... 난 왜이리 바보같은건지... 이렇게 약해빠져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런지... 가끔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강해져야지, 허튼 모습 보이지 말아야지, 그 사람을 잊어야지, 하면서도 또다시 어제의 내가 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밉습니다. 머릿속 가득히 메우고 있는 그 사람의 이름과 모습이... 아니, 요즘은 보지 못하는터라 모습보다는 목소리가 머리 가득히 맴도는... 이것들을 쉽게 떨쳐낼 수 있다면 무슨일이라도 하겠지만... 난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그는 이런 날 기억이나 하련지... 가끔 연락하는 그의 전화를 받을때면 온몸이 떨려서 감추느라 힘이듭니다. 아예 연락을 하지 않으면 잊는데 더 쉬울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그가 야속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다행이기도 하고... 네, 제게 가장 큰 문제거리가 바로 이 한심한 짝사랑(?) 입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일방적인 호감이랄까...정말 어처구니 없는 노릇입니다. 겨우 몇개월 같이 알고 지낸 사람에게 헛된 고민을 하고 있다니... 이런 날 청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그가, 그립습니다. 어쩌면 일부러 날 피하는지도 모르는데... 지금 함께 할 수 있을때인데도 미루려하는 그의 의지가 보이는데도, 공적인 일에만 연락을 하는 그인데도, 나에게 도움만을 원하는 그인데도, 내게는 다름 사람에게 베푸는 베려조차 없는 그인데도, 난 왜 그를 아직까지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건지... 이 큰 문제를 해결만 한다면 내 앞의 다른 문제들도 해결이 될텐데... 몸이 상하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독해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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