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도저히 모르겠어요.. 어떡하죠?   미정
 따뜻하다 hit : 190 , 2002-03-31 20:28 (일)
여러분 저 상담좀 해주세요.

도저히..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전 지금 중요한 시기랍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요...

답답하고.. 이젠 어째야 하나싶고.. 마음도 안잡히고..

제 몸이 말을 듣지도 않고..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그런데요.. 더 웃긴건...

제가 억지로 누굴 사랑하려고 한다는 거에요.

마치 이 현실에서 도피라도 하고싶은 듯이 말이에요..

공부하는 걸 싫어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성적도 나쁜편은 아니고 또 의욕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근데.. 언제부터인가, 공부보다도 다른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옷이나.. 화장품이나.. 그런거요.

물론 제 또래 애들이 다 그렇지만, 전 조금 심한것 같아서 불안하거든요.

제 실력보다 조금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것두 다 엄마눈치땜에 그런거구요.

사실은... 두려워요.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땜에요..

게다가 요새는 저도 제 자신이 많이 흐트러졌다는 걸 느끼거든요.

전보다 이상한 것들에 관심도 많고..

억지로, 좋아하는 사람 만들기나 하고..

그냥 조금 잘생겼다 싶으면 좋아하고.. 왜이렇게 돼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마음을 잡을수가 없어요.

계속 놀러다니기나 하고. 쇼핑만 하고..

학원가서는 자고, 학교에서도 자고.. 정말.. 왜이러는지..

맘을 잡는 방법.. 없을까여?
einy  02.04.01 이글의 답글달기
공부..삶..사람

공 부..할 나이가 따로 있는 걸꺼예여

삶..참 힘든거죠 항상 장애물이 있는..

사람..설명할수 없는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제가 고 3때 공부하게 된 이유는 간단한거 같아여

그때 전 누구나 좋아하는 그런 아이에게 호감을 갖

고 있었고..그아이는 제 차갑고 이지적인 분위기를

좋아했죠..아마도 그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공부도 열심히 했고 남들과 달라지려고 노력한거 같은.

남을 좋아하는게 오히려 도움이 될때도 있는....^-^

ssoy  02.04.01 이글의 답글달기
그럴때는..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쉬어보는건 어떨까요??

단!! 쉬는 정도여야 해요..

약간은 넉넉한 기간을 스스로 정한다음에요...

그 기간까지만 좀 쉬어보세요....

자신을 얽매이지 말고요.. 조용히요..

너무 신나게 놀아버려도 좋지만..

그러면 돌아오기 힘들지도 모르잖아요....

기간을 잘 정해서.. 그 기간만 맘편하게 있어보는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그리고요.. 그 시기가 지난 다음에.. 이말을 명심하세요..

맘 편한게 몸 편한것 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놀면서 맘불편한것보다는..

몸좀 불편해도.. 한시간 더 참고 공부하는게 훨씬 속편하고 좋아요..

열심히 하시고요......

고3때 중요한건요..(음 고3이신가요??)

자기 페이스를 잃지않고 끝까지 유지하는거예요..

자기 스스로 강약을 잘 조절해야해요..

가끔은 한두자 더 보는 것보다.. 10분 더 쉬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거 명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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