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떤놈인지..   미정
 비가... hit : 133 , 2002-04-06 21:39 (토)
비가 많이 내렸다.. 올해들어서 젤 많이 온것 같이..
지금쯤 태우나... 효철이.. 영근이.. 종목이.. 주장선배.. 다들 힘들게 훈련받고 있겠지..
뭐하고 있을지 궁금하네...
고등학교땐..  이렇게 까지 힘들진 않았었는데...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쉽게 포기해버리고.. 쉽게 그만두고... 싫증내고..
고등학교때까진 이러진 않았었는데..
미화... 왜 아직 잊혀지지 않는지.. 지금이라도 만날수 있다면.. 금방다가가서.. 손잡고
같이 걸어가고만 싶은데.. 이놈의 맘은 왜이런건지..
휴~

동아리.. 포기해야 하는건지..  이런 내맘.. 눈물을 흘리더라도.. 솔직히 다 고백하고 싶은데..
다 털어 넣고 싶은데... 친구.. 선배.. 모두 가버렸다... 내가 의지하고.. 기대고 싶은
사람들.. 모두 가버렸는데.. 이젠 나 어떻게 하란말인가.. 이런 생각조차 하면 안되는데..
왜 혼자선 못하는건지.. 남들은 다 충분히 해내고 있는데.. 나 이것 밖에 안돼는놈이였나..
알고는 있었지만... 이것밖에 안되였었나...

작년... 그만큼.. 니 주위사람들.. 힘들게 했으면.. 이제 그만둘때도 됐는데..
다시 한번 동아리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가야하는거니.. 하지만.. 이제 그럴수 밖에
없을것 같다... 남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내 소신껏.. 남부끄럽지 않게 행동하고 싶은데...

내가 언제부터 술을 좋아했다고..... 내가 무슨 술꾼이라도 돼나...
대학교 들어가서 첨 술마시고... 술에 못견뎌 또 마시고.. 그대로 쓰러지고..
작년.. 내 생일날 아빠한테 맞아가면서.. 또 마시고....  왜 그렇게 마셔야만 하는건지...
이젠.. 끊고 싶어도 안돼는데.............           죈장..

동아리 사람들한테 그만큼 아픔을 주면서 결국엔.. 떠나야 하는건지...
이대로 가야만 하는건지...

올해가 가고... 내년.. 나도 군대.. 아님 의무 소방관을 가야하는데..


갔다오면... 난 정말 홀로 서야 하는데.......




왜이럴때.. 미화가 보고 싶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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