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하다..........   미정
 꽤 맑넴........ hit : 219 , 2002-05-01 18:53 (수)
난 눈물이 없다..... 그래서 나는 슬픈일이 있어도 절대 울지 않는다..

친구들이 생각하기에도 나는 언제나 웃기만 하고  우는 일은 절대 없는 사람으로 본다......................

하지만....................... 하지만..................

내가 보기에 나는 너무 약한걸...................

괜히 강한척하는걸.......... 그렇다는걸......... 아무도 모른다.............

정말.... 그랬다.. 나는 강한척을 한다.. 왜냐면 나는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강한척을 한다..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연기지만.......

내 맘은 너무 아픈걸.......... 울고 싶어도.. 울지를 못하고..

언제나 혼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강한척하는 나였기에..........................

정말 맘이 아팠다...........

지금와서 말하지만.. 어렸을때 나는 정말 울보였다...........

조그만 일에도 울고......... 조그만 말 한마디에도 우는 그런.. 마음 약한 아이였다...........

내가 눈물을 멈춘건 그때부터였을거다...........

내가 울때마다 주위사람들이 날 싫어하는 것을 알았다.......

그게 싫었다.......... 눈물이라는 걸.. 참을 수는 없있지만.....

날 싫어하는 것이 너무도 가슴아팠기에 그때부터 눈물을 조금씩 조금씩 참아왔다........

몇년이 지난뒤에도 눈물 흘리고 싶으면 언제나 혼자서 울었다...

그래서 남들은 내가 우는지도 모른다.. 내가 얼마나 마음아픈지도 모른다..

언제나 이불속에서 혼자 흐느껴 울었기에...........

그렇게 울때마다 내 소원은 하나였다......... 어디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나혼자 속시원히 큰소리로 울어봤으면.......................

그렇게 쌓이고 쌓인 눈물들이.. 요즘 나오는거 같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를 받고.........

거기에 눈물이 하나둘씩 난다.............

괜히 하품하는척... 눈에 머가 들어갔는척 하지만........

정작 정말 울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내자신이 비굴해 보인다..........

나조차도 내가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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