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지는 날..   미정
 그럭저럭.. hit : 158 , 2002-05-03 17:50 (금)
오늘은 괜시리 기분이 울적해 진다..

오늘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 그러셨다..

이제 곧있으면 어버이날이라고..

집에서 부모님께 편지 써 오라고..

생각에 빠졌다.

이젠.. 부모님이 아니라..

아빠에게.. 라고 써야 된다는 생각이 떠올라..

울컥해버렸다..

벌써 세달이나 넘었나...?

보고 싶다..

엄마..........................................

눈물 나올거 같다...

안 울려고 했는데... 절대... 눈물따윈 안 흘릴려고 했는데..

엄마......... 미안해...

눈물이 나올려고 그래..

그래도 안 울래...

울면.. 울고 나면 더 약해 지잖아..

약해 지면.. 지켜보는 엄마도 힘들고 나도 힘들텐데....

한번도 말 못했지...

사랑해 엄마............................................

진심으로.. 고마웠고.. 미안했어..

엄마한테.. 해 줄것도 너무 많은데..

받기만 해서 미안해...

그대신.. 꼭 아빠 잘 모실게..

사... 랑...해... 엄마...

꼭 우리 가족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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