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험일이 되었다. 이제 자고 일어나면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동안 공부해왔던게 잘 기억이 나야 할 텐데.
이상하게 자만심이 생긴다. 막상 공부해 보면 모르는게 많은데 그 과목 이름만 생각하고 그저 전에 한 번 잘봤던 기억을 되새기며 아 그거 쉬워라고 생각을 한다.
요즘 수업 중에 그리고 자습시간에 잠이 잘 온다. 글을 읽다가 보면 필름이 끊기다가 다시 책을 읽고 이러기를 계속 반복한다. 이런 내 자신을 확인하게 될때면 짜증이 나버린다. 원장 선생님 말씀대로 비염때문일까? 정말로 코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코를 푼 다음에 코가 더 막혀서 숨을 못쉰다. 그리고 코 속 작은 구멍 주위로 분비물이 딱딱하게 굳어서 코가 막히기도 한다.
병원에 간다 간다 해 놓고 안 간지가 벌써 일년이 다 되간다. 작년 이맘때부터 시작이 되었던것 같은데 도중에 병원을 겨우 네 다섯번 정도 갔다왔을 뿐 진전은 커녕 악화만 되었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하다. 전국 1%안에 들려면 집중력을 길러야 하는데 코가 이러면 시작부터가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 이제 포기는 싫다. 성취하고 싶다. 성공할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실천에 옮긴다고 하는데 나에게서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의지가 너무 약한 탓이다. 하지만 이제는 변하고 싶다. 내 안의 틀에서 벗어 나고 싶다. 벽을 허물고 앞으로 내 달리고 싶다. 그럴려면 실천이 필요하다. 노력해야겠다. 노력만이 유일한 나의 탈출구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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