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질끈 감아봅니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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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있다면... 이말을 하고 싶어요... 감사드려요... 그래도... 아무리 슬프더라도.. 당신같은 천사를... 나한테 보내주셔서.... 그래서.... 내가 당신을 볼수있는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드려요... 아프고 힘들어도... 그래도 볼수 있게 해주셔서.,.. 그의 사랑을 빼앗아 가셨지만... 이 두눈은 그냥 놔두신것을 감사드려요... 나... 매일 밤 그 생각에 잠못들고 뒤척이지만.. 그래도 꿈속에서나마... 그와 난... 행복하게 살았더라는... 동화같은 이야기.. 꿀수있게 이렇게 맑은 정신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내 입을 주신것도 감사드려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은 못해도.. 그 없는 곳에서 작은 목소리로... 그 이름 부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이 너무 벅차와서.... 너무 감사드려요... 내 손을 주셔서 감사해요... 그의 손을... 그의 눈을.. 그의 코를... 만질순 없다하더라도... 그가 닿았던 그 책상... 그 칠판... 그 의자... 내가 만질수 있도록... 작게나마 그의 체온 느끼도록... 해주셔서 감사해요.... 내 다리를 주신것도 감사드려요.... 그가 있는 곳으로 가서 뛰어 안기고 싶지만... 그럴수 없다는거 아니까... 그래도 그 근처에서 맴돌수 있으라고... 이 다리를 주신것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 때문에.... 내 삶은 이렇게 소중한데... 나의 모든것이 이렇게 감사한데... 그런데... 그는 아니겠죠.. 그녀를 보기위한 그의 눈과... 그녀를 안기 위한 그의 팔과... 그녀를 따를 수 있는 그의 다리... 날 위한것은 아무것도 없겠죠... 그래도 부정할수 없는건... 그것이... 그에겐 무척 소중한 것이라는 거겠죠... 내것이 그러하듯. 그런데 하느님.... 단 한가지... 내가 감사하지 않은 건.... 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이겠죠... 그를 볼때마다, 그를 생각할때마다.... 내 눈에 비치는... 그..... 눈물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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