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알면서..   미정
 맑음 hit : 178 , 2002-07-15 22:39 (월)
지난 5년이란 시간동안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나에게 참 행복한줄 알았어.

하지만 요즘들어 너와나 너무 많이 싸우고 서로 지쳐가는것 같다.

그래서 내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한거야..

아무 이유없이 단지 화가 나서 그런다고 생각하지 말아줘..

뭐가 우릴 그렇게 만들었는지..

왜 내가 너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건지..

나도 내 자신에게 물어보고 생각하려고해..

지금 이기분 이대로 너와 만나고  통화하면 뭐가 달라질까..?

아무것도 없을꺼 같어

또 다시 싸우고 그러겠지..

그러다 또 지치겠지..

내가 왜 이런 방법을 택했는지 그것조차 난 슬픈데..

넌 내가 내 생각만 한다고 하겠지.

예전같았음 내가 먼저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할텐데.

그 미안하단 말로 또 아무일 없었던 듯이 생활 할텐데..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왜 미안하단 말이 나오지가 않는지..

정말 미안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냐..

미안해..

그런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날 참 많이 놀랬어 술취해서 내가 하는거 보고 내가 왜 이 아이한테 이렇게 까지

쌓인게 있을까..?

겉으론 친한척 웃고 있었던 걸까..?

그런 생각조차 들더라.

한번도 너와 떨어져 있을꺼라는 생각 해본적 없는데

왜 지금은 그냥 우리 서로 조금은 떨어져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드는건지..

너도 그럴꺼야..

나한테 너도 많이 지치고 힘들었으니깐..

나도 그랬나봐..

그래서 여기 까지 온건가봐..

서로 알게 모르게 쌓이고쌓인게 여기까지 오게 된거 같아

그래서 그것좀 풀어볼려고..

너처럼 난 그냥 잊어버리는 성격이 아니니깐..

나 혼자 서라도 풀어볼려고..이러고 있는거야..

네가 있어서 힘이 됐고 네가 있어서 견뎠는데 그리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네가 있었는데..

그래서 난 항상 든든했는데..

눈물이 난다..

그냥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

그냥 모르는 데로 이렇게 있고 싶은 생각 뿐이야

아마 후회도 많이 할꺼야..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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