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아 미안해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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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이가 떠나간 지두 벌써.. 한달 반이 지났다.. 그래두 난 영원히 널 잊지 않을꺼야.... 미안해 조금만 더 일찍 집에가서 너와 가치 있어줄껄.... 미안해... 그동안 마니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방안에만 가둬두고.. 유경이가 밥 제대루 안주는거 알면서두 나두 제대루 보러 가지 못했구 생활에 쫓겨서 너희들 돌보지 못한거 미안해.. 뚠뚜니랑 너랑 속에 염증 생겨서 병원 갔을때.. 주사 맞아 가면서 다 나았을때.. 가방속에 너희 넣고 다니면서 바깥 보는 너희 눈빛에.. 사람들두 나두 기절할 정도로 귀여웠어. . 새롬아 새롬아 항상 새침한 표정으루 있어서 새롬이라고 이름 지었었지.. 미안하다.... 니가 정말 날 잘 따랐었지.. 하루 종일 방에 있다가 내가 들어오면.. 졸졸 쪼차댕기구.... 고양인데두.. 강아지처럼 내 위에서 얌전히 자던 니 얼굴이 아직두 생생해.. 널 기억하기 위해서 일기를 써.. 먼훗날 아무것도 생각 안나면 어뜨케.. 너한테 미안해서 어뜨케.. 미안해....... 염증 때문에 마니 아팠을텐데.. 눈꼽 마니 낀다고 지저분하다고 잘 예뻐해 주지두 않았던거.. 너 그거 아니 너 가고 나서 항상 너한테 장난치고 괴롭히던.. 뚠뚜니두 너 찾았었단걸.. 너 보내고 집에 와 보니 방에 혼자 남은 뚠뚜니가.. 무언가 찾다가.. 거울 보구 비친 지 모습 보구.. 넌줄 알고 막 만지더라...그거 보구 가슴이 미어져..... 이 바보가튼 언니가 다신 안울기루 해쓰면서 니 생각만 하믄 다시 눈물이 난다.. 미안해... 마지막에 좀더 같이 있어 주지 못해서.. 너희들 사료두 다 떨어졌었는데.. 괜찮겠지 하면서 학교에서 게으름 피우고 있었는데.. 그래서 난 처음에 니가 아프다는 말 동생이 했을때.. 밥 안머거서 그런줄 알아따.. 미안해... 미안해 새롬아.. 나 용서 안되지 미안해 넌 그렇게 아팠는데... 수술이라도 시도 해 볼껄 그랬나.. 그러기엔 니가 너무 약하고 아파 보여서..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그리고 의사의 계속 되는 권고에 언니는 결국 널 .. 안락사를 시켰어.. 미안해.... 미안해 니가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평소에 귀여운 모습들이 잘 생각이 안나.. 안락사 할때 마니 아프진 않았니... 끝까지 가치 있어주고 싶었는데... 차마 내가 죽이는거 같아서 볼수가 없었단다 미안하다 새롬아.. 언니가 미안하다... 바보같이 계속 울기밖에 못하는구나.. 미안하다 세상에 태어나 두달밖에 못살구 가게 해서... 통조림이라도 마니 사다 줄껄.. 새롬아 니생각하면 눈물만 나서 애써 생각 안하려구 했던거 이해할수 있니.. 나 너 잊지 않았어... 다음 세상에서라도 아프지마. 지금 니가 있는 곳에선 행복하겠지.. 새롬아....마니 아팠지..... 그렇게 아팠는데... 난 하나두 눈치를 못챘단다.. 좀 일찍 병원에 데려갔다면 살 수 있었다는데... 염증이 나은걸루 안심을 하고.... 뚠뚜니는 잘 있어.. 지금 우리집에서 큰 고양이들한테 구박 받지만.. 글애두 건강하단다.. 배가 말랑한게.. 배에 물이 차서 그랬다는걸... 니가 그렇게 아파했다는걸. 난 왜 몰랐을까..... 정말 죽고 싶었어 새롬아 니가 아파서 숨도 못쉴때 정말 죽고 싶었어 새롬아 너무 무력해서.... 잘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서.... 좀더 일찍 병원 데려가지 못한게 마음에 남아...... 새롬아... 잘있지? 거기선 아프지 마...행복해야해.. 맛있는거뚜 마니 먹구.. 새롬아.. 사랑해 영원히 너 잊지 않을꺼야..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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