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된지삼일째   미정
 설33도인천37도강릉쌀쌀 hit : 349 , 2002-07-29 00:40 (월)
정문으루 저벅저벅 걸어나올때까지 몰랐다....그럴줄은....
집으루 돌아오는 차안에서 느꼈다... 5년이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구....
난 그곳에서 그렇게 쉽게 잊혀져 갈꺼라구....
괜시리 감상적이 됐다.순간에. 눈물 한방울 찔끔 흘렸다.
내가 세상 잘못 살아 왔구나 ... 사람들과 잘못된 만남을 가져 왔구나.. 나 자신을 참 마니두 돌아보게 하는 하루 였다...
그동안 무엇을 그렇게 발버둥 치면서 살아왔는쥐... 한심스러움과. 공허함, 허탈함...
탈진한듯 아무것두 하기 싫어졌다....
나자신을 마니 위로해줘야 겠당... 난 지금 마니 엉뚱하니까.
스물살이 넘어 나의 인생은 급류를 만난거 같다...하염없이 어디로든 흘러 가고만 있따.
목적지가 어디인지두 모른상태에서..
그속에서두 유일하게 나를 지탱해준건 그나마 나의 회사가 아니였나 싶다...
모든삶이 엉망인 순간에 정상적으루 남들과 같이 살아내야 했던 그 시간들이 아니였다면.
난 마니 망가져 있을거 같았기에...
사람은 소속감을 느껴야 살아간다구 어디선가 얼핏 본 기억이 난다.
가족이나... 회사나...친구나... 또는 배우자에게서....
아무것두 없는난 그중 젤루 차갑구 살벌한 사회에서 소속감을 느꼈었나 부다...
유일하게 내가 속해있다구 느껴지던...
그곳에서 이렇게 나와 있는 내가 지금은 백지 상태일수 밖에 없다는걸 ...
아직은 휴가기간이며... 3일밖에 안되서 잘은 모르겠지만...암튼 그런거 같다구
주저리 주저리 적어본다.. 나발~나발~~
-  백조된지삼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