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하잖아..유료해지고 시포랑..   미정
  hit : 160 , 2002-08-24 23:29 (토)
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순간  더워지자....몸의 움직임을 갑자기 줄이면서...더위를 이긴다.
쌀쌀하다고 여긴 몇일동안 방한구석에 짐짝이 되어있던 선풍기가..방글방글 웃고...
뭐....
할일도 마땅찮고.......비빔면 생각이 굴뚝같기도 한..밤이다..
거 되게 출출하넹...
ㅡㅡ;;

텔레비젼에선 왜 이시간만되면 라면광고를 그다지도 해대는지...정말...
끓여먹던지....텔레비젼을 끄던지 해야할정도고...
내 게으름은 속으로 살쪄....를 외치면서 움직임을 자제하는 내 안으로의 정당성을 부채질 하고 있다...
\" 누가 먹을거 만들어 줬음 좋케따....\"
아니....
\" 같이 먹을 사람이 있으면 좋케따...\"
ㅡㅡ;;;

에혀....
이렇게 갑자기 무료한 생각이 들고나면....
유료해지고 싶은 맘을 앞서...그애의 생각이 먼저 난다.
하긴...그앨 생각하면 무료하진 않더군...

밤이깊어가는데...지금 이시간엔 뭘하려나?
나...지금 이렇게 꼼딱하기 싫어두..니가 뭐 먹고싶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시장가서 장봐선..
내가 잘하는.....그...불낙전골......
유부초밥 만들어 줄수 있는뎅...
니가 그걸 한입떠넣으면 내 표정은 설레설레.....
너의 그 다음표정이 궁금해서....가슴조이며 그애의 목청만 올려다 볼텐데..
물컹 물컹 낙지도 맨손으로 주물러서....
살아있는건 잘 죽이지도 못하건만...
니가 먹고싶다면...
살아움직이는 그 느글느글 움직이는 낙지란놈의 사지를 ....(사지가 아니구나..)
그 숱한 다리들을 다 댕강댕강 잘라놓을수도 있는데...

아까는  그애랑 전화하다가...
\" 야...컬러링좀 신나는걸로 바꿔....담에 전화했을때도 이 음악이면..전화 다신 안한다..\"
정말 냉정한....그러면서도 귀여운 아이로고....
그때도 지금처럼 움직이기 싫었던 나...
그런데 그애의 그 말을 듣곤.....바~로 행동으로 옮겼당...
ㅡㅡ;;
컬러링을 어디서 바꾸더랑.....
뭉기적 뭉기적 더듬어 컴터앞으로 간다....
에혀...

음악으로 할까..멘트로 할까...ㅋㅋㅋ
좀 웃긴것도 많더군...
그딴걸 구경하는데 한시간이나 걸렸지 모냐...
난 원래 내 맘대로 하는거 좋아하는데...
니가 음악좀 바꾸란말에.....컬러링...
내 돈들이고 하는건데도..
니가 무슨음악을 좋아할지..
이번껀 니가 맘에 들어할지...심히 걱정이 아니될수가 없었쥐..
고르다가...고르다가..지쳐선...
내 취향도 아닌데...그냥 무난해 뵈는걸로 골랐으..
갑자기 둘리의 방울송이던가? 그게 난 하고싶었는데...
내가 그거 하면....그애가 더 난리 부릴것 같아서..쩝..
그전껀 내가 참 좋아했던건데....그앤 날도 더운데..음악도 느려서 짜증이 났나봐..
뚱뚱한게...아니 통통한게 예민하기는...
센과치히로 음악이 무에 덥냐거....나참...

창밖에선 귀뚜라미가 운다...
이젠 모기도 턱이 빠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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