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편히 잊어요   미정
  hit : 1959 , 2002-08-29 14:09 (목)
내가 예전에 그랬죠....
싸워서 우리 우울 해 있을때...
아니 싸워서란 말이 맞는 진 모르겠어여..우리 싸운 적은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어쨋든...
이런 속상한 일 일어나도, 그런 순간에도 우리 좋았던 모습들만 떠 오른다고..
기분 가라앉고 힘이 빠져도 ..그런 순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건 춥다고 한  옷속에 부둥켜 안고 가던  풋풋한 우리의 모습이라고...
매번 고정 삽화처럼..질리지도 않네요
지금도 다르지 않아요..
제발 그러지 말라고요?
그런 조은 기억들마저 모조리 잊으라는 거겠지만..
그래서 내 메모리에서 당신이라는 사람을 흔적없이 지우라는 거겠죠..
그래야만 당신도 나라는 사람 맘편히 잊을테니까...
모르는게 있어요..잘못 생각하는 게 있다고요...
나 아프지 않아요..나혼자 그런 기억 안고 살아간다고 억울하지도 힘들지도 않아요..
오히려 내겐 그것만큼 힘이 되는 게 없는걸요..
아름답다는 거.. 참 사람을 따뜻하게 행복하게 그래서 힘나게 하네요..
맘 편히 잊어요...난 못 잊었는데 자기 혼자 잊었다고 가슴 한 편에 죄책감이란 이름으로 들여 놓지 말아요..바보같은 짓이란 거 알죠?
우리의 방식이 다른 거 뿐이니까..
이게 내, 마지막에 대한 당신에 대한 남은 방식일 뿐이에요..
이런 방식을 결단한 거 또한 당신이기에  가능하게 된 거겠죠..
내가 남아서 돌볼래요 내가 안을래요..
부정하지 않을 꺼예요..내가 기억할 수 있는 그 시간까지만이라도...나도 그 때까지만 할께요..

당신은 그냥 잊어줘요...  

삶이 하찮지 않게!!  02.08.29 이글의 답글달기
.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님은 너무나 좋은 사람. .

부럽군여..님의 용기가.

건강하세여..

사랑하지말자  02.08.29 이글의 답글달기
저는여...

저는 다잊고 싶은데... 너무아파서 잊고싶은데...
간직하고 계신 님의 모습이 예뻐보이네요.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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