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풍경...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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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까지 비가 확실히 내렸는데 지금은 어떨까...? 날씨를 쓰려니 바깥의 날씨가 궁금해지는데 여기서는 창 밖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병원에 갔었다. 고질적인 알레르기 __ 언제나 이 귀찮은 병을 떼어 버릴 수 있을런지... 걱정했던 것보다 병원은 한산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아기를 안은 아빠와 엄마가 나가고, 여고생 두 팀만이 있었다. 각자 젤 친한 짝꿍을 데리고 온 거겠지... 할 일도 없고 해서 마주 앉은 여학생들의 모습을 훔쳐 보았다. 휴우~~~ 참 이쁘네!!! 나 어린 시절,,, 이쁘다, 이쁘다 ... 어른들 말씀에 <내가 뭐 이쁘다고 저럴까?? 왜 저렇게 속에 없는 말을 하지???> 했던 것 같은데 이제 그 마음 이해된다. 그냥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을 깨닫게 된거다. 서른______ 내 나이를 떠올리면서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속 우울해 있을 수야 없지!! 지금의 내 나이, 내 모습을 부러워할 사람도 분명 어딘가에 있을 테니까 내 여고시절 <앗!! 난 남녀 공학이었다~~~>, 대학시절 물론 충분히 행복했지만 후회가 남는 것처럼 현재의 나도 좀 더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 보면 많은 아쉬움이 생기겠지. 그 때를 대비하여 좀 더 밝게 즐겁게 살아야 한다. 컴을 유난히 싫어해서 절대 가까이 하지 않는 나이기에 일기장을 예쁘게 꾸미는 일은 못하겠지만 , 이런 식으로라도 내 발자취를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시작은 반이라 했다지 ... 누가 그런 명언을 했을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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