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습니다.   미정
 맑음 hit : 1602 , 2002-09-06 15:49 (금)
나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 사람을 1년을 사랑하면 1년을
10년을 사랑하면 10년을 힘들게 잊어야한다고들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
그래서 난 딱 3달만 참으면 되겠지했는데..
아직도 여전히 힘이 들고 슬프고 지치게 되내요..

이제 1년도 훨씬 지났는데 말이에요..

잘지내고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어요..
종종 묻곤하죠..
그대 친구에게..

"그아이.. 잘지내고 있지?"
언제나 같은 대답입니다.. "당연하지.. 그러니까 너두 잘지내야돼.."
그래요..
나도 그래야죠..

그대 바람처럼..
그대 마지막부탁처럼..
좋은 남자도 만나고 언제나 항상 행복해야 합니다..
그대를 빨리 잊어주어야 합니다.. 추억도 버리고 기억도 지워야 합니다..
그대와 약속했으니까요..

잘지내라는 그대 마지막 한마디..
영원히 내 가슴에는 피빛멍으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잘지내..
잘지내라..

조금은 한심하죠? 답답하고 짜증나고 실증나고 지루하죠?
알아요..

이제 나란 여잔대요.. 어쩔수 없잖아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내겐 그대 사진도 있고.. 그대가 보내주었던 메일도 있고..


한남자를 만났었어요.. 그대와 헤어진 후..
눈이 부시더군요.. 그사람의 화려함에..
많이 다른 그대와 그사람의 성격에 적응하기 힘이 들었어요..
화가 났아요.. 그대에게 너무 길들여진 나..

내가 너무 나쁜여자처럼 굴었어죠..
너무 근사하고 멋진 사람이였는데.. 많이 부담스러웠을때도 있었어요..

혹시나 그 사람.. 더 깊이 내 가슴으로 마음으로 들여보내고 싶어져..
그대와 자주 같던 커피숍.. 레스토랑..
많이 가봤는데..
그대와의 추억에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의 추억에..
더 가슴이 아프고 더 시리고.. 더 힘들었어요..

요즘은 그대 생각많이 나요..
잊고 있었어요..
잊고 싶었구요..
잊어야만 했어요..

그런 나.. 알고 있나요?

그런데 요즘은 언니랑 자주 그대사는 그 곳에 가게 되요..
우연찮게.. 운명처럼.. 그대와 마주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거울을 한번더 보게되고 괜시리 내 옷차림이 너무 초라하지는 않을까..
여러번 확인하게되고 여러번 생각하게되요..

거리를 걸으며..
밥을 먹으며..
쇼핑을 하며..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얘기하며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이려해요..

힘들어하는 모습..
약해진 모습..
아직도 그대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거.. 행여라도 멀리서 날 보게 된다면..
그대 너무 화를 낼 것 같아서.. 많이 실망할 것 같아서..

그래도 알죠?
그런 나 보게 되더라도.. 알수 있죠? 우리는 그럴 수 있죠?
내 마음.. 그대는 읽을 수 있죠?
내 눈동자 속에 가득 고인 그대사랑을 향한 눈물을.. 그대는 다 볼 수 있죠 느낄 수 있죠?

힘들었어요..
며칠동안.. 참 많이 외로웠거든요.. 참 많이 고민했거든요..

여러가지 생각들로..
예전엔 미쳐 몰랐던 그대의 배려와 그대의 마음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로 날 생각했단 그의 따뜻한 섬세함을.. 그때는 왜 밉게만 보였었는지..
그때는 왜 그런 그대가 너무 나쁜 사람처럼 보였는지..


용서 해 줄꺼죠?
이해 해 줄꺼죠?

사랑할께요..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대 나.. 많이 사랑할께요..

함께 하는 동안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죽어도 좋을만큼..
이별한 후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죽고 싶을만큼..
이제는 나 다시 행복해지려합니다.. 죽을 때 까지..


잊지마
잊지않을께

우연히 만나면 그 때 모른척하지마
너무 속상하고 다시 힘들어질 것 같애
요즘은 너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것에 하루하루가 두근두근이야..

많이 보고싶거든?
보고싶은 만큼 많이 보고싶어할께..
그래도 되지? 그럴 자격 나한테 있는거지?

보고싶어 많이



휴....
너란 남자 참.. 많이 나란 여자 힘들게 한다..
정말 지독하게 안잊혀진다.. 이젠 너란 사람 잊어도 될텐데.. 그래도 아무 이상 없는데..
참 힘들어..

괜히 만났나?
이런 생각은 나를 더 힘들게 하겠지?

행복해
나 행복해
괜찮아

곧 좋은 사람 만날꺼야..
지금 좀 많이 외로워서 그냥 그런걸꺼야..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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