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하눈,,푸념......   미정
  hit : 249 , 2002-09-13 04:44 (금)
   그사람과 결혼한지 인제 1년 7개월째 ......

그사이 2달 남짓한 예뿐 아기두 생겼다,,
저좀 살려주세요...아이는 아무렇게나 되도 돼여 ..나만 살려주세여....
의사선생님을 붙잡거 애원했었다...참 못된 엄마였다,, 아가가 다 들었을껀데..
죽눈줄 알았다,,호흡조절을 못한탓에  태어날때 아가머리는 외계인처럼 길쭉하게 생겼었다,,
그런 아가가 벌써 7킬러를 육박하눈 우량아가 되었다...
이두 아직 안났는데 귀에 걸릴듯이 방긋방긋 웃는 입술이 참 예뿌다,,,
내가 얘기엄마가 된후로 엄마와의 사이가  많이 가까워졌다,,
예전엔 툭하면 화내거 무안하게하거 무시하거 울엄마 울게 만든적도 참 많았었눈데...
그못된딸이 낳은 손자가 하루만 안보면 눈에 어른거린다며, 울엄마 ..울집 문턱이 닳아질정도로
자주오신다..(만삭때눈 오지두 않더니만..)
울집 빨래며 청소며 내밥상차리기 그리거 울아기돌보기까지...무보수로 식모노릇을 해주신다,,
울엄마 ....나에게 이렇게 잘하시눈 울엄마 요즘엔 울신랑을 참 많이 미워하신다,,
9살 차이나눈 울신랑 한달에 한번 가져다주눈 수입이 50만원....생활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나머지눈 다 자기가 관리한다,
,이런사정을 아는 엄마눈에 당연히 사위가 미울수밖에..
예전엔 참 따뜻한 사람이였다.
.울엄마 생일에 장미바구니더 보내거 울엄마가 좋아하눈 과일싸들거 울가게에도 자주 왔었눈데...구래서 우리 두 모녀는 혹~ 했다,,,^^
사랑못받거 자랐던 나  좋은사람만나서 이제는  사랑마니 받거 살겠다 싶었다
동갑내기 어린나이여떤 울아빠 울엄마 사이에서 난 원하지 않았던 아이였다..
나때문에 억지러  아빠랑 살았다며 어렸던 엄마는 날 무지하게 미워했다
속이 없던 아빠 바람피기 일쑤였고...괴로워하던엄마 맞바람으로 대응했다
콩가루 집안...바로 우리집보고 하눈소리같았다...
거의매일처럼 엄마한테 맞았던 난.안맞기 위해 뭐든지 열심히 했다,,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 학생회장까지,,학교임원은 모두 도맡아 했을정도로 욕심두 많았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면서 무능력했던 아빠탓에 인제는 엄마가 생활전선에 뛰어드셨다
인제막 중학교 1학년 그리거 초등학교 2학년짜리 딸을 두거 엄마눈 돈벌러 나가셨다
그리거 동생이 죽었다,,
,어느 야산에서 성폭행당한채 목뼈가 부러진채러 발견되었다...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이였눈데....그일로 충격이 크셨던지 아빠와 엄마는 다시 합치셨다.
.그러나 거의 매일이다시피 싸움은 일어났고 무능력한 아빠와  흥청망청 돈쓰기 좋아했던 엄마사이에서 울집빚은 늘어만 갔다...
결국 고등학교 졸업하거 대학원서 쓸돈도 없던집에서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다방이라눈 곳에 갔었다..
.선불 100만원에 난 다방에 맡겨졌고 그때부턴 엄마아빠를 참 많이 미워했었다..
다방에 출퇴근까지 시켜주는 부모가 어디있으랴...
나 참 많이순진했었던것같다,,,
그래더 부모라거  나는 팁까지 고스라니 한푼더 쓰지않거 모아서 숙소에 찾아와 울던 엄마손에 쥐어주었다,,,,,,,
참 바보같이 그때는 착했었다...
하루는 어떤 손님이 추근대서 싫다거 했더니 그사람 하눈말  
"야! 창녀보다 못한 년이 오봉이야..비싼척하지마! 라며,,뺨을 때렸다,,
1년흘릴 눈물을 그날 난 다 흘려버렸다,,,그때부터 깡이란걸 가졌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집에 주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
결국 그렇게 빚더미에 앉은 울집은 뿔뿔히 흩어져서 지금까지 각기 다른 가정을 꾸리거살고있다
6개월정도 다방 생활을 끝내거 난 의류회사에 취직을 했고 엄마랑 살다가 ...다방에서 만났던 9살 차이나는 남자의 끝없는 구애에 결국은 작년에 결혼을 했다 ...
시댁에서는 아빠가 없는줄 알거 있었으므로 아빠는 부를수 없었다,,
결혼식하던날 예뿐 한복을 입고도 엄마는 눈물만 흘렸다,,
미안하다 미안해....이말만 되풀이 하셨다,,,,
하지만이미 오래전에 난 엄마아빠를 다 용서했다,,
아니 용서라거 할것도 없거 그냥 미워하지 않기러 했다,,
엊그제 아빠딸 소현이 (아직 동생이라 인정하기 싫어서 이렇게 부른다) 돌이라서 거기에 갔다왔다
아줌마랑 결혼하신뒤..참 다정한 가장이 되셨다..
아빠는 아줌마가 있어서 걱정이 덜 된다...,
가난이 싫어서... 내가 벌어서 내옷하나 못사입거 엄마 빚갚아주는게 싫어서.. 속없이 덜컹 시집가버린 딸없는 집에서 혼자사시눈 엄마를보면 마음이 아프다...
결국 시집가서두 이렇게 돈에 쪼달려힘들어할꺼였으면,,,차라리 울엄마랑 단둘이  내가 고생 쪼금 더하며 살껄 하며.후회도 든다
엄마한테 내가 번돈두 신랑눈치보며 줘야하거...정말 결혼은 괜히 했다라눈 생각이 요즘은 부쩍 든다,,,,, 아이 낳았다는 핑계로 두달넘게 직장을 그만뒀었는데..
아이땜에라도 보수가 두둑한 새직장을 알아봐야겠다 예뿐 옷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거 분유랑 귀저기랑은 쌓아놓구 살고 싶다,,,,
내아이에게는 가난을 물려주기 싫다,,,
울엄마 돈두 많이 드리거 싶거 맛있눈것두 많이 사주고 싶다,,,
내일 면접보기러 한날인데..잘됐으면 좋겠다....
한 두달 집에만 있었더니,,신랑과 싸움만 늘었다..
그냥 집안일 잊고 직장다니눈게 맘 편하다..휴~~~~
아가가  일어났나보다,,,이뿐 아가 우유주러 가야쥐~~~






   일..상..사 0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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